우리는 왜 ‘윌유다움’이라는 단어를 붙잡았을까
우리는 수많은 소개팅 어플처럼 눈에 띄기보다, 사용자의 마음에 남는 브랜드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의 질문을 붙잡았습니다.
“우리는 어떤 브랜드인가?”
그 답을 “윌유다움”이라는 이름 아래 끈질기게 찾아갔습니다.
그건 단지 하나의 브랜드 언어가 아니라, 우리만의 가치와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한 기준이었죠.
그리고 그 집요한 질문은 우리가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어떻게 다르게 말할지를 결정하게 했습니다.
앞선 파트가 브랜드의 전략적 뼈대를 세우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파트는 그 뼈대를 어떻게 살로 채워나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많은 질문 끝에, 우리는 우리를 정의했다
우리는 단순히 “소개팅 앱”이라는 범주에 머무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윌유는 기존의 소개팅앱의 인식에서 어떻게 바뀌어야할까요?
또, 윌유를 무엇이라 정의할 수 있을까요?
4가지 차별화 포인트를 모두 담아내면서도, 기존 ‘소개팅 어플’이라는 카테고리를 넘어서는 표현을 찾고자 긴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Q. 우리는 윌유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Q. 소개팅 어플, 데이팅 앱이 아닌 어떤 서비스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
Q. 윌유의 향후 서비스 로드맵은 어떠한가?
Q. 위 워딩은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갈 윌유의 차별화 포인트와 잘 연결되는가?
위 질문들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갔고, 우리는 이 모든 논의 끝에 ‘인연 큐레이션’이라는 키워드에 도달했습니다.
이 개념은 우리가 지향하는 철학은 물론, 앞으로의 서비스 방향과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었습니다.
우리가 ‘큐레이팅’에 주목한 이유
큐레이팅이라는 단어, 익숙하신가요?
큐레이팅(Curating)은 특정한 기준이나 취향에 따라 콘텐츠, 상품, 정보 등을 선별하고 구성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 개념은 본래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큐레이터(Curator)가 작품을 선별해 전시하는 역할에서 비롯되었으며, 현재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죠.
큐레이팅의 주요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선택의 폭을 줄여 사용자의 피로감 감소
수많은 선택지 중 사용자가 가장 필요하거나 원하는 것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2. 취향 기반의 경험 제공
사용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와 상품을 추천하여 더 높은 몰입과 만족감을 유도합니다.
3. 시간 절약
방대한 정보를 정리해 사용자가 탐색에 소모하는 시간을 줄입니다.
4. 신뢰성 및 전문성 강화
큐레이팅을 통해 사용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킵니다.
즉, 큐레이팅의 핵심 요소는 ‘선별’, ‘구성’, ‘추천’, ‘맥락’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윌유가 추구하는 ‘큐레이팅’은 기존의 단순한 ‘매칭’과 분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매칭’은 시스템이 설정된 알고리즘에 의한 자동 연결 방식으로 맥락이 약하다면,
‘큐레이팅’은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맥락과 함께 ‘선별된 인연’을 제안하는 방식입니다.
윌유는 데이팅앱이 아닙니다
Q. 사용자 측면에서 윌유의 서비스 본질은 무엇인가
고객이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입니다.
여기에서, ‘인연’이란 인과 연, 즉 단순한 만남을 넘어선 의미 있는 연결을 뜻하는 경우로 감정적이고 철학적인 요소가 담긴 단어입니다.
Q. 그렇다면, 윌유는 무엇이라 부를 수 있을까
“인연 큐레이팅 앱”
“인연 큐레이터”
“인연 큐레이팅 서비스”
“단순한 만남을 넘어, 고객이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우리는 인연을 큐레이션하는 서비스입니다.
사용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삶의 결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정성스럽게 선별해 연결합니다.
그것이 바로, 윌유다움입니다.
우리는 이제 윌유를 ‘인연 큐레이팅’ 앱으로 소개팅앱 시장 안에 새롭게 정의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전 편에서 다뤘던 윌유의 4가지 차별화 포인트를 바탕으로, ‘인연 큐레이팅’이라는 핵심 개념을 어떻게 더 뾰족하게 고도화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서비스 자체에서 ‘큐레이팅’이 잘 느껴지고, 사용자 경험을 통해 다른 경쟁 서비스들과는 다르다는 인식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차별화의 방향을 다시 묻다
출처 : ‘디퍼런트’_문영미_2011
그러나 고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가진 차별화 포인트들조차 경쟁사들이 따라할 수 있는 요소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상황에서는 약점을 보완하거나 경쟁사의 강점을 쫓는 방식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차별화를 이루기보다는, 오히려 시장의 평균에 수렴하는 결과를 낳기 쉽습니다.
우리는 이와 반대로, 윌유만의 강점을 더욱 선명하게 강화해 나감으로써 다른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윌유만의 뚜렷한 강점이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 고민은 우리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브랜딩의 방향성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차별화의 세 방향>
기능적 측면에서 더 뾰족하게 차별화
서비스 경험적(UI.UX) 측면에서 차별화
감성적 측면에서의 차별화
그중에서도 기존 데이팅앱과는 다른 감성 중심의 비주얼 아이덴티티, 슬로건 메시지, 커뮤니케이션 방향이 윌유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자리잡았습니다.
다음 Part.4에서 ‘인연 큐레이팅’의 핵심가치를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한 흔적들과 이를 통해 태어난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합니다.
지금 바로 윌유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