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재테크

2020.04.01

by 보험설계사 홍창섭

보험 만능주의, 보험에 정답은 없다.

모든 걸 보험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이곳에서 각 보험회사들의 상품 교육을 듣고 나면,

마음이 심란하다.


뭘 그리 협박을 하는지,

그리고 왜 그리 열심히 보험 재테크를 권유하는지 모르겠다.

이번 달.. 변경된 담보들을 이야기하고,

최악의 경우 이런 일도 있고


이만큼의 돈이 필요할 수 있으니,

업셀링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몇 달 내고 엄청난 보험금을 받고,

납입면제, 페이백을 받은 사례를 보여주며

빨리 이런 식의 가입을 시켜라고 이야기한다.


1억 원을 벌기는 어렵지만,

암보험 1억은 왠지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sticker sticker




고객을 위해서..

보험금 받고, 엄청 만족해하는 고객의 사례를 설명한다.

보험금을 챙겨주고,

결국은 보험금을 받기 위해 보험을 가입한 것도 맞는데

이상하다


저들 말대로..

저렇게 저런 별별 경우의 수까지 다 맞춰서 빈틈없이 다 가입하고

업그레이드하면 정말 보험을 잘 가입한 건지.


계속 절판에 새 상품에 더더더 권하는 시스템

보험 가입해서.. 내가 준비한 대로 그 상황에 처했을 때.. 남들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받는 보험 재테크... 이게 맞는 건가?


물론 나도 그렇게 이야기했다.

혹시 모르니까 조금이라도 더 준비하셔야 한다고..

근데.. 꼭 말씀드렸다..

보험으로 모든 위험을 다 커버할 수는 없다고.

설계사 입장에서 보장을 더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건 굉장히 어렵다.


계약을 못해서 돈을 못 버는 문제도 있지만,

혹시나 내가 하지 말라고 했던 보험 때문에

보장을 못 받게 되거나

옆사람보다 덜 받게 되었을 때 받는 원망과 미안함은

정말 힘이 들고 고통스럽고,


조금이라도 보험료 부담을 줄여들이고자 이야기를 안 했더니,

결국은 더 적극적인 설계사한테 보험을 가입한 걸 볼 때면

허탈할 때도 있고, 내가 과연 맞게 하는 짓인가 싶을 때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마치 미래를 아는 것처럼..

굉장히 낮은 확률에, 마치 내가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것처럼..

수많은 보장을 다 채워 넣은 보험영업은 하고 싶지 않다.


여러 설계사 말만 믿고 정말 많은 보험을 가입한 분들을 볼 때,

정말 잘 가 입 하셨다는 생각보다는 참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더 들었으니까.


그런데도 매일 절판 마케팅을 회사로부터 당하는 건 참 고통스럽다.

안내드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내가 안 해도... 결국 어디선가 들으실 텐데...

정보가 너무 많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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