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에서 보낸 첫 1년

2021.03.01


오늘로 이곳에 온 지 딱 1년이 되었다.


내가 생각해봐도,

정말 대단하게 보낸 1년이었다.


내 인생에서 이렇게 치열하게 보냈던 시기가 있었나 싶을 만큼

지금처럼 살았다면, 그 시절 사법고시도 우습게 붙었을 것 같다.


다시 돌아간다 해도 지금보다 열심히 살 자신도 없고,

조금도 아쉽거나 후회되지 않는다.




GA로 왔을 때 가졌던 처음 나의 꿈, 나의 목표는

착하고, 열정 있고, 책임감 강한, 좋은 사람들로만 구성된,

보험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서만 선발된

'라이프 파트너스' 설계사들은,

이 곳 소속이라는 것만으로도 강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고,

이 곳 설계사라면, 누구라도 믿고 보험을 맡길 수 있는


최고의 보험 전문가 그룹을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옮기자마자, 불어닥친 신천지 발 대구 코로나,

급기 에 지점에 확진자까지 나와서,

자가 격리에 지점 폐쇄.

도시도 완전히 마비되어,


대구 시민은 어디를 갈 수도 없고,

한창 인사도 드리고 연락을 해야 하는

첫 워킹 달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처음에 세웠던 어떤 계획도 할 수가 없었다.

sticker sticker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었기에,

부족했던 손해보험사 등 타사 상품, 보상 등 관련 공부와 함께


당장 시작할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던

유튜브, 블로그 등 온라인 활동을 시작했다.


대면 지인 소개 영업만 10년 해왔기에,

온라인 영업에 대해서 아는 건 1도 없고,

어디 물어보고, 조언을 구할 곳 하나 없었지만,


"설마 유튜브나 블로그 보고 상담 신청하는 사람 있겠어?"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영업을 위한 광고성 활동이 아닌,


어차피 지점원들, 설계사님 교육을 위해,

내가 꿈꾸는 보험 회사를 위해,

지난 10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정리하고,

교육용 자료를 만들려는 의도로

영상과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 뒤에,

여기의 카카오 브런치 작가까지 되었다.



라이프 파트너스 유튜브 채널

https://youtube.com/channel/UC5cOu20pONA3f7G8fJ-Z8QQ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changadream


달리 다른 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기에,

그냥 열심히 글을 썼다. 마치 작가가 된 것처럼,

미래에 대한 두려움, 불안감을 잊기 위해,

나의 기록, 꼭 하고픈 이야기들을 적고 또 적었다.


정말 어색하고, 엄두가 안 났지만,

유튜브 영상도 찍고, 올렸다.


이 걸로,

다른 수익목적이나, DB를 확보할 생각은 조금도 없었기 때문에,

온라인 보험시장은 알지 못했기 때문에,


검색과 노출이 잘되는 로직 등에 대한 공부도 없이,

다른 보험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에 대한 벤치마킹도 없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만의 방식으로 쓰고 찍을 뿐이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중에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지인, 기존 고객님들이 나의 이직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계약 및 소개를 해주셔서,

매달 매달 최소한의 실적을 할 수 있었고,


몇 안 되는 영상과 조회수 속에서 상담 신청을 받아

종신보험 계약을 하는 기적도 경험하게 되었다.


'이렇게도 보험 계약을 하는구나'

하며 정말 놀라운 온라인 보험 시장을 보게 되면서

오히려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기존에 해왔던 대면 영업과 전혀 다른 온라인 영업은


그간 경험했던 고객들과는 전혀 다른 고객님들의 성향,

(나만 믿는 고객님과 나를 믿지 않는 고객님

보험에 관심이 없는 고객님과 보험을 웬만한 설계사보다 더 잘 아는 고객님)


온라인 영업과 맞지 않는 나의 영업 스타일,

(상품 세일즈가 아닌 설루션 세일즈

빨리빨리 쉽게 계약하기와 느리더라도 제대로 살펴보기

비대면 모바일 청약과 대면 서면 청약)


본래 하려던 나의 목표, 꿈 등과 충돌을 하면서,


무수한 실패, 상처, 혼란 등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래도 그 덕에 더 치열하게 나의 경험치, 실력을 키울 수 있었고,

차라리 어느 누구의 조언도 듣지 않고,

당장의 어떤 성과보다는,


'오직 고객님의 이익을 위해, 그리고 함께 상생하는'

흔들리지 않는 기준, 나만의 방식을 추구한 탓에

라이프 파트너스, 섭이의 보험이라는 나만의 보험 철학을

조금은 세상에 알릴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구독자수나 조회수에 비해서 높은 신뢰도 덕분에,

유튜브, 블로그, 심지어 카카오 브런치를 통해서

나에게 상담문의를 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서,


매달 이 어려운 코로나 시국에도,

매일 매일을 상담으로 꽉찬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수많은 시도속에서, 본의 아니게 만들어진

온라인 영업 시스템 덕분에,

지금은 또다른 꿈을 꾸고 있다.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인

GA2년 차 신입 설계사이지만,

이건 알 것 같다.


GA 와서 일이 어렵다거나,

만날 사람이 없다고 하는 건,

내가 열심히,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았다는 거다.


실력만 있다면,

최소한 열심히라도 한다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 곳이다.


지난 1년 정말 별짓을 다하며 살았다.


실력만 있다면, 열정만 있다면, 꾸준히만 할 수 있다면

그리고 변화와 도전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나도 나의 미래가 너무 기대가 된다.

올해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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