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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험설계사 홍창섭 Mar 02. 2021

보장분석 어플의 함정(실제 본인 보험 분석)

섭이의 보험 솔루션

요즘 굿**, 토*, 카**페*, 오**마이** 그리고 각 보험회사의 어플에 이르기까지

휴대폰으로 간단히 내 보험 가입 내역 조회가 가능한 어플이 굉장히 많다.


주민번호와 간단한 본인인증 만으로, 누구나 금방 조회 및 분석이 가능하다. 

어플이 발달하면서, 어려운 보험증권 분석도 누구나 할 수 있게 되었다. 


'1분 만에 끝나는 간편 보장분석'

'손쉬운 보장분석'


과연 이 어플들의 분석은 어떤 건지 믿어도 되는지 한번 살펴본다. 


그럼 13년 차 자칭 보험 전문가인 내 보험을 

요즘 광고가 많은 굿**어플을 통해 조회해본다.



회원가입, 본인인증, 내 보험 다 보여 사이트를 통해 조회를 시작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보인다. 

'상담 신청하기'는 굉장히 불안한데...


절대 먼저 보험가입을 권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고 과감히 클릭을 해봤다.


(역시나 하루 지나니, 담당 설계사가 배당이 되었고, 소속 설계사님이 연락을 주셨다. 

ㅜㅜ 괜히 미안한 ㅜㅜ )





다행히 이런 화면을 보게 되었고, 

나의 간편 분석 결과는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으나 겨우 7등급에, 


'심장' '수술비'가 부족하다는 결과이다. 


난  '뇌혈관질환 진단비'와 '허혈성 심장질환 진단비'를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으나 


상세분석 리포트를 보자



암이랑 실손 빼고는 죄다 빨간색이다. 

내 보장성 보험료로만 60만 원가량의 보험료를 내고 있는데, 허점 투성이다. 


세부적으로 다 클릭 클릭을 해보면, 왜 빨간색인지 분석되어 나온다. 


나는 생명보험사 상품을 메인으로 가입했기 때문에

손해보험사 상품 가입률이 당연히 낮다. 


뇌혈관질환 진단비,  허혈성 심장질환 진단비, 질병후유장해,  

첫날 입원비, 질병수술비, 상해 관련 특약, 치아보험 내가 가입하지 않은 것들이다. 


그럼 나는 이 담보들을 다 채워 넣고 가입하면, 다 파란색으로 만들면 

완벽한 보험일까??

나는 몰라서 이렇게 가입했을까?



일반인들은 아마 이 어플들이 분석한 대로,

즉, 손해보험사 상품, 특약들 중에 (어플이 죄다 손보사 기준이다)

가장 주요한 (신상품 위주) 담보들을 나열하고 

(암, 뇌혈관, 허혈성, 후유장해, 수술, 입원, 치아보험, 치매보험, 간병보험, 운전자보험,

그리고 앞으로 새로 나올 수많은 보험들)


획일적으로 정한 기준 금액에 맞춰, 없거나 모자라면 빨간색 부족함을 안내해주고

이 부분을 신규로 가입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증권분석 어플이다. 


사람마다 경제적 상황, 가족력, 성향, 직업 등이 다 다른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는 엄연히 다른데, 

(그래서 생명보험사 상품의 해석은 굉장히 틀릴때가 많다)


그것과는 관계없이, 그냥 나이 기준으로 대충(?) 분석할 뿐이다. 

(갱신형이라든지, 회사별 세부 내용이 다른 담보들은 구분을 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보험을 잘 모르는 소비자들은,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지인 보험설계사보다.. 

객관적인(?) 어플이 분석해준 대로, 

많은 것은 줄이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없는 것은 새로 가입하는 보장 분석을 더 신뢰하게 된다.


이를 위해, 좀 더 디테일한 자료를 받아보고, 

상세 설명, 신규가입을 원하면

상담 신청을 하여, 

어플 와 연계된 '보장분석 전문 설계사'를 만나서 

어플이 시킨 대로, 보험 리모델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어플 보장분석,

'빈칸 채워 넣기 보장분석'이다. 


이렇게 상담 신청을 한 고객들을 만나는 영업을 

우리는 DB 영업이라고 한다. 


굿**어플은 리치**라는 대형 GA에서 운영하는 어플로 

담 신청을 하면 자사 설계사들에게 배분이 된다 


그리고 그 외 어플들도 그 어플을 개발 운영하는 GA 소속 설계사에게 

배치가 되거나, 남는 DB는 불특정 일반 설계사들에게 높은 가격에 판매한다.

DB 판매하는 사이트, 채널 엄청나게 많다. 

(라디오, 홈쇼핑, 단체 유튜브, 단체 블로그 모두 당신의 상담 신청을 

유도하고, 이렇게 취득한 개인 정보를 설계사들에게 파는 DB 영업이다.) 


물론 공짜가 아니며, 

설계사들은 이 DB를 수만 원에서 수십만 원에 이르는 비싼 값으로 회사에서 구매를 한다. 


그러나 고객과 설계사 모두 힘들게 상담할 것이 없다.

이미 결론은 나와있기에, 어플이 시킨 대로 줄이고, 늘리고 새로 가입하면 된다. 

대면도 필요 없고, 제일 괜찮은 상품 몇 개 골라 견적 보내주고 

고객은 그중에 선택만 하면 된다.


그래서 신입 초보 설계사들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당장 높은 성과를 낼 수도 있다. 

보험영업 정말 쉽다.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누구나 억대 연봉자가 될 수 있다며 달콤하게 속삭인다. 


그렇지만 이건 결코 제대로 된 보장분석이 아니다.



다시 증권분석으로 돌아가서, 


나는 내 보장성 보험료만 60만 원 내면서도, 몰라서, 이렇게 준비를 한 것 일가?

어플이 시킨 대로 다 가입하면 되는 것인가?


같은 나이면 동일한 보험으로 다 넣으면 맞는 것인가?

그리고 신상품 나올 때마다 다 가입하면 되는가?


정말 복잡하고 힘든 고민끝에 인생싸이클에 맞춰, 

내 건강, 경제적상황, 인생 목표등에 맞춰 

선택과 집중을 하고, 담보들을 조정한 것이고, 

때론 없어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 부분은 과감히 포기도 한 결과물이다.

내 인생에 있어서 훨씬 든든한 보장이다. 


결코 저렇게 빨갛게 경고를 받을 보험이 아니다. 

아무리 알짜 담보는 충실하게 있다해도, 

사소한 특약 하나 없으면 부족하다고 하는게 어플 보장분석이다. 




제대로 된 보험 증권 분석은 결코 일반인이 할 수 없다. 

물론 솔직히 이렇게 하면, 최악은 면할 수 있다, 크게 문제는 없다. 

그러나 나에게 있어 최선이라고 할 수는 없다. 


보험은 나에게 닥칠 미래의 위험을 대비하는 것이다. 

특정 질병이나 상황만을 준비하는 것은 굉장히 부족하다. 

앞으로 닥쳐올 수많은 상황에 맞춰, 플랜을 짜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증권분석, 보험 설계이다. 


문제는 이렇게 하는, 할 수 있는 설계사가 많지 않다. 


온라인 영업 시장, 어플 보험이 강해질수록, 

상품 세일즈를 하는 '손해보험사' 마케팅이 더 힘을 얻고, 

그들의 논리, 그들의 광고가 더 노출될수록, 

사람들은 광고를 보고, 본인이 느끼는 공포,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보험상품'을 가입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설계사도, 보험사도, 매출을 올리기 참 쉽다.

회상에서는 광고를 담당하고, 

설계사는 그 광고에 맞는 획일적인 상품만을 제공하면 되기에,

특별한 공부, 지식 없이도, 당장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결국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의 몫이다. 




물론 어떤 보험도 완벽할 수는 없다. 

보험은 결국 결과론일 뿐이다. 


그렇지만, 획일적인 기준에 의거한, 빈칸 채워 넣기 식의 

증권분석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고,

더 큰 불안감만을 키울 뿐이다. 


나는 저 빨간 칸을 채울 생각도 없고, 

우리 고객님들께도 권할 생각도 없다. 


고객님이 맞닥뜨릴 위험에 대비해서, 

최악의 상황만을 피하게 미리 준비시킬 뿐이며,

앞으로 이런 일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을 미리 알려줄 뿐이다. 


아무리 보험을 많이 넣어도 모든 위험을 다 준비할 수는 없기에,

오히려 더 확률이 높은 안 아플 때를 더 걱정하고, 준비시키는 능력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부디, 

어플을 믿지 말자. 

방송도 믿지 말자. 

다 광고일 뿐이다. 


좋은 상품 말고 좋은 보험 설계사를 찾아라

그나마 그게 가장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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