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2
반년 전쯤..
갑자기 건강 염려증이 도져서,
3대 진단금으로만 빵빵하게
3개 보험사로 나누어서,
무해지 비갱신 100세 만기로,
본인 보험료만 50만 원 넘게 내시던 74년생 고객님.
최근 1년 내에 집중 가입을 한 후,
그것도 모자라서,
내 유튜브 보고는 ,
메리츠 종 수술 보험금을 넣고 싶다며 연락을 주셨다.
본인 월소득 300이 안 되는 비정규직 분이신데.
가족 합산 보험료가 100이 넘었다.
그것도 가입한 지 모두 1년 이내 보험들.
방송 보고, 설계사들이 추천하는 대로,
마구 마구 가입하다 보니...
앞으로 총 내야 하는 보험료만 2억이 넘는데..
그것도 20년 무해지 상품이니 중도 해약하면 해지환급금 0
저축 2억을 해도 모자랄 판에..
큰 병이 안 걸리면 오히려 큰일이다..ㅡㅡ
특별한 가족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소득 이상 과도한 보험이 필요한 상황도 아니어서,
그래서 추가 계약 생각 마시라 하고 ,
진짜 완납 가능하시겠냐 물어보고,
더 하시겠다는 고객님 붙잡고...
설계사 주제에..
혹시라도 아프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지만ㅡㅡ
더 손해 보지 마시고..
이제라도 완납 가능한 수준으로
보험료 줄이시라고 이야기드리고,
메인 보험으로 들어간 15만 원 MG 보험은
가입한 지 반년이 지났기에..
내용 자체는 문제가 없어서 놔두고
암 1억 뇌혈관 5천을 맞추겠다며,
능력 이상 과도하게, 중복적으로 가입한
가입한 지 1-2달 된..
설계사가 보험료 대납을 해줬다는 보험들은
냉정하게 정리를 했었다. ( 다 그렇게 가입한 보험들)
(이런 설계사는 벌을 받아야 한다)
자녀, 배우자, 본인 꺼도 다 줄여드렸더니.
너무 고맙다며,
그래도 꼭 뭘 하나 나에게 하고 싶다 하셔서
가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조기 사망을 대비하여
3만 원 정기보험 가입시켜 드렸던 고객님이시다.
이후 수시로 신 상품만 나오면 연락 오셔서 좀 넣어달라고
이야기하시고, 나는 '싫어요'를 반복했다.

그리고 오늘은
어찌하다 보니 MG가 실효가 되었는데..(가입 1년 지남)
그 담당 설계사가,
지금 흥국이 좋다면서, 그냥 살리지 말고,
흥국으로 갈아타라고 이야기했다면서
그 설계사는 못 믿겠으니, 나에게
이왕 실효된 거 그냥 신규 계약을 의뢰하셨다.
그래서 말씀드렸다.
'고객님 1년 지난 MG 보다 지금 넣는 흥국이
결코 더 좋을 수 없습니다. 그럴 거면 반년 전에 해약을 했죠.
그냥 살리시는 게 무조건 더 유리하십니다.
면책기간도 있고,
바꾸면 1년 낸 보험료 다 날리는 건데요 '
그냥 괜찮다며 해달라는 고객님
내 양심상 못해주겠다고 버티는 설계사 ㅡㅡ
'그럼 꼭 뭐 다른 거 내가 할 만 거 있으면 꼭 권해줘요'
하면서 통화 종료 ㅎ
내가 이래서 보험 챔피언은 결코 될 수가 없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뭐 어쩔 수가 없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보험, 유지가 안될게 뻔한 보험은
아무리 고객이 원해도 팔 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