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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험설계사 홍창섭 May 22. 2021

생명보험을 모르는 보험설계사

섭이의 보험솔루션

2009년 9월에 처음 푸OOO생명보험사에 입사를 하고, 

2020년 2월까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직 그 회사에서만 활동을 했었다.


그래서 생명보험사 상품은 소속된 푸 OOO회사의 상품만을 팔고

손해보험사 상품의 경우, 교차판매라고 해서, 

(전속 설계사는 다른 업종의 회사 1개를 지정하여 판매 가능)

 M 화재의 상품만을 판매했었다. (회사는 변경 가능)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은 전혀 다른 보험이다. 

https://brunch.co.kr/@lifepartners/91


그래서 이 두 개의 회사의 장단점을 잘 알고, 

회사별 상품까지도 다 알려면,

정말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사실 푸ooo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하고,

특히 다른 설계사보다 손해보험사 상품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자부했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오직 푸 ooo회사 상품만 아는 설계사였을 뿐

결코 보험 전문가는 아니었다. 

(지금도 여전히 부족한 게 너무나 많다)


물론, 언젠가부터, 내가 모르는 그 부분 때문에, 한계를 느껴 

결국 전 보험사 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GA로 오기는 했지만,

막상 와서 지난 1년, 공부를 해보니, (특히 손해보험사 상품)

내가 정말 모르는 게 많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현실적으로, 

생명보험 설계사는 손해보험을,

손해보험 설계사는 생명보험을 잘 알기가 어렵다. 


아무리 모든 보험사 상품을 취급하는 GA 설계사라 할지라도

본인의 출신이나, 해당 지점의 성향에 따라

생명보험 또는 손해보험에 편중된 판매를 할 수밖에 없다. 


보험설계사라고 해도 모든 보험을 다 잘 알기는 참 어렵다. 

그러려면 정말 많이 공부를 해야 하는데, 

현업에서는 공부보다는 활동을 더 강조한다.


전속 설계사들은 

아무래도 타사 상품이나 다른 회사 지식이 부족하고

GA 설계사들은 본인이 팔고 싶고, 듣고 싶은것만 

아는 경우가 많다. 



GA에 와서, 공부를 하고, 다양한 보험설계사님들을 만나고

설계사들 대상으로 생명보험 교육도 하면서 

느낀 점은, 생명보험을 모르는 보험설계사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런 교육을 받은 적도 없고, 

들어도 보험설계사에게는 너무나 어렵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상품 세일즈이기 때문에, 

(물론 공부를 하려면 끝도 없이 많지만)

누구나 쉽게 배우고, 금방 판매할 수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세일즈 하는 생명보험의 경우,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교육을 받지 않고서는 판매가 어렵다. 


한두 시간 들어서는 결코 알 수가 없다. 


특별한 GA가 아니거나, 생명보험사에서 조차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생명보험 본연의 가치를 가르치기보다는

당장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상품 세일즈에 더 열을 올리기 때문에, 

생명보험을 알기는 점점 더 어렵다.  


그래서 생명보험사 출신이라 해도, 

특히 손해보험사 설계사나, 손해보험사 출신의 설계사님들 중에는

생명보험을 잘 모르거나, 

생명보험사 판매 자격 자체가 없거나, 

있어도 거의 판매를 하지 않는 설계사가 굉장히 많다. 


(반대로 손해보험을 전혀 모르는 생명보험설계사도 정말 많다)


특히 시험 수준이 제법 높은 변액보험 자격증이 없는 

보험 설계사는 정말 많다. 

(내가 있는 30명 가까운 지점에도, 변액보험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10명이 되지 않는다)


보험 경력이 많다고 해서, 실적이 높다고 해서 

보험을 잘 아는 게 결코 아니다.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공부를 했는지, 판매만 했는지에 따라

설계사들의 능력의 차이가 엄청나고, 


생명보험에 대한 이해도는 하늘과 땅 차이가 벌어진다. 


문제는 모르면 공부를 하거나, 

자기가 아는 것만 판매를 하면 되는데, 


자기가 모르는 보험에 대해, 비난을 하고 해약을 하기 때문에 피해가 크다. 


특히, 손해보험사 상품 판매 위주의 설계사님들의 경우, 

생명보험 (종신보험, CI보험, 변액보험 등)을 제대로 알고, 공부해서

판매를 하기보다는,


이 보험들의 단점만을 외우고 (회사에서 그렇게 교육을 함)

이를 해약시키고, 본인이 팔고 싶어 하는 손해보험사 상품으로 대체하는

스킬만 익히고 사용하고 있다. 


종신보험의 장점을 알고, 판매하거나, 이를 지키기보다는

단점을 이야기하고 해약시키는 게 훨씬 본인이나 회사에 이익이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을 전혀 모르는 보험설계사,

변액 보험자 격정이 없는 보험설계사들이.


안타깝게도, 

현재 보험 리모델링 (종신보험 해약 -> 손해보험사 상품 가입)을

대거 진행하고 있어서 소비자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종신보험, 변액보험을 제대로 아는 설계사들은 

절대 함부로 이를 비난하거나, 해약하지 않는다.



일반 고객들은 보험설계사라고 하면 다 똑같은 줄 안다. 

그러나 현실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다 잘 아는 설계사는 정말 많지 않다. 

(재무 컨설턴트라고 하면서 금융은 1도 모르는 설계사도 대부분이고)


나조차도, 

사실 전속 생명보험사인 푸 OOO에 있을 때는

손해보험사를 잘 몰랐고, 


GA 와서, 팔기 쉬운 손해보험사 상품을 팔다 보니

이제는 복잡하고 어려운 생명보험사 본연의 

가치 세일즈를 하기가 참 어렵다.


하물면, 애당초 생명보험사의 가치 세일즈를 배운 적도 없고, 

오직 상품 세일즈 교육만을 받은 설계사들에게 

생명보험은 너무나 어려운 보험이다. 

(상품교육뿐 아니라 어떤 교육도 받지 않는 설계사도 사실은 정말 많다 ㅜㅜ

교육은 강제사항이 아니라 본인의 선택사항이다)


생명보험, 종신보험, 변액보험을 전혀 모르는 

보험설계사 이야기만 듣고 

종신보험을 해약하고, 변액보험을 해약하고,

손해보험사 상품만을 가입한다. 


생명보험을 모르는데, 손해보험을 모르는데

증권분석을 한다. 

그래서 어플과 프로그램에 의지를 할 뿐이다. 


보험 리모델링을 한다면

변경 후의 제안서만 볼 것이 아니라,


증권 분석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생명보험을 잘 아는 사람인지,

손해보험을 잘 아는 사람인지

변액 자격증은 있는 사람인지, 

정말 보험을 잘 아는 사람인지, 

보험설계사의 능력을 봐야 한다. 


거듭 이야기 하지만,

보험설계사라고 다 똑같은 보험설계사가 아니다.


생명보험을 모르는 보험설계사 정말 많다. 

그런데 그들이 대부분 생명보험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모르니까 쉽게 하는 것이다. 


이제 막 입사한, 겨우 1-2주 교육받은 게 다인,

보험 리모델링 화법과 스킬만을 배운 초보 보험설계사들이 

넘쳐난다. 


그런 그들이 스스로를 보험 전문가라 이야기한다. 

우리는 딱 보면, 그들의 실체, 진짜 능력을 알지만

일반인들은 잘 모른다..


그게 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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