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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험설계사 홍창섭 Mar 02. 2022

유니버셜 CI종신보험 활용법 (상담사례-자존심을 지켜라

섭이의보험 솔루션


종신보험의 가장 큰 기능은 사망보장이지만, 

죽어서 보험금 받는 것 이외에도, 살아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많다.


(보험료가 비싼 이유는 설계사 수당 탓이 아니라, 기능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 45세 남, 2009년 가입 유니버설 CI 종신보험 월 11만 원>


 이 분의 경우 (오랜 지인), 다른 설계사를 통해(15년 전 가입), 

결혼 전에 CI 보험을 가입했고, 현재까지 유지 중이었다.


문제는, 부부 사이가 그렇게 좋지가 않고, 본인이 저지른 잘못이 있어

모든 경제권을 배우자(아내)가 다 관리를 하고 용돈을 타쓰는 상황이었다. 


총각시절에 몰래 모아두었던 비상금은 이미 다 쓰고 없는 상황이었고, 

빡빡한 용돈 탓에, 더 이상 따로 비상금을 모으기는 커녕 부족하기만 했고, 


배우자가 본인의 월급통장과 지출조차 다 관리하고, 

대기업에 다니기 때문에, 몰래 들어오는 소득은 전무하다.  

(물론 배우자가 그렇게 깐깐하게 구는 그만한 사정이 있기는 하다)


그나마 몰래 출장비나, 비용 등을 간신히 빼돌려(참 이렇게 까지 해야하는지 ㅜㅜ), 

부족한 용돈을 충당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제 나이도 들고, 직급도 올라가고, 

추가 지출이 많이 늘어가는 상황이었지만,

그때마다 배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기도 자존심 상하고, 

또 다툼이 생길 여지가 많으니, 

그냥 최대한 그런 모임과 지출을 피하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총각시절 굉장히 자유분방한 삶을 살았지만,

결혼 후에는 자기 생활이 하나도 없는, 일과 집 만을 반복하면서

무엇보다 '돈'이 없으니, 친구 한 명 만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비상금으로 뭔가 이상한 짓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40 중반이 되었는데도, 

내 맘대로 쓸 수 있는 돈 수백만 원 아니 단 수십만 원조차 없다는 것은

정말 굉장히 비참할 수 있다. 


상담을 해보면 이렇게 사는 남편 혹은 아내가 의외로 많다.

정해진 용돈 안에서만 사용을 해야 하는데, 

매번 딱 맞추기가 쉽지가 않다. 


'종신보험 있잖아요. 그냥 중도인출해서 써요. 와이프가 알 길이 없어요'


'고객센터 전화해서 '중도인출'가능 금액 확인해 보시고요...

정말 급할 때 빼서 써요. 안 갚아도 됩니다. 아마 500만 원 이상은 될 것 같아요'


아무런 경제권이 없는 이런 남녀들에게 종신보험은 최고의 비상금이다. 

가입한 종신보험의 이름에 '유니버설'이 있으면 

적립금의 일부를 중도인출해서 쓸 수 있다. 

 (이자나 갚아야 할 필요는 없고 사망 시 인출 금액을 차감한 후에 사망보험금 지급됨)


'유니버셜'이 없다면, 약관 대출을 활용할 수도 있다. (상품별로 다름)

(이자가 상품별로 다소 높을 수도 있지만, 당장 그돈이 급할 수도 있다)


그래서 결혼 전에, 미혼일 때, 일찍 '종신보험'을 가입한 사람들은

이 보험이 사망보장의 기능도 있지만, 나만의 비상금으로 준비한다.

(내 보험은 내가 준비해야 하고, 결혼하고 준비하면 내 돈이 아니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가족들을 위해 준비한 소중한 사망보장 보험이다.

종신보험은 어차피 시간(20년 정도)이 지나면 원금도 도달하고, 

계약자가 적립금을 어떻게 쓰는지는 배우자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내 비자금을 합법적으로 당당히 20년 모을 수 있는 방법은 종신보험뿐이다)


극단적인 경우, 배우자 통장이나 생활비 통장에서 종신보험료 납부하고,

매번 중도 인출해서 쓰는 배우자도 있다.  

죽고 나서... 사망보험금이 적게 나온다 해도.. 뭐 어쩌겠는가? ㅎ


그래서 미혼, 여성, 남녀노소 모두에게 종신보험이 굉장히 좋다. 

(중도인출, 약관대출의 매력을 아는 사람은 절대 종신을 해지하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해지하면 인출한 것, 대출한 것이 들키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유지할 수밖에 없다)


죽어서 나오는 보험은 맞지만, 살아서 적립금은 얼마든지 내 생활비로 쓸 수 있다.

이자는... 죽어서 받는 사망보험금이다. 


'창섭 씨 진짜 고마워요.. 이제 좀 살 것 같아요... 와이프한테는 비밀인 거 알죠?'


최근에 본 모습 중에 제일 밝은 모습이다. 


인생 뭐 있나...


나이 50이 다 되어도 단돈 10만 원이 없어서 자존심이 무너질 수도 있고 

단돈 10만 원이 있어서 오늘 너무 행복할 수도 있다. 


'그래도 너무 많이는 쓰지 마요... 진짜 비상금이니...^^'


종신보험은 죽어서 받는 보험이 아니라

죽을때까지 보장 받는 살아서 내가 다 쓰고 가는 나를 위한 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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