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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험설계사 홍창섭 Feb 28. 2022

호구들의 비밀과외- 종신보험 집중정리

섭이의 보험 솔루션

이 방송이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은, 

일부의 잘못을 마치 전체 설계사와 보험회사의 잘못인 것처럼 이야기하여, 

보험과 설계사들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불신과 공포를 야기시켜

기존 보험의 해약 (종신보험 해약)을 유도하는 데 있습니다


고객을 위한다면서, 지상파에서, 케이블에서 하던 보험방송보다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결과적으로 고객과 선량한 설계사님들에 엄청난 피해를

야기시킨 이 방송은 분명 금소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 할 것입니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 '종신보험'에 대한 이야기 다시 한번 방송을 토대로 

정확하게 반론해서 올려드립니다. 물론 이 또한 제 개인적인 견해일 뿐 

판단은 본인이 하시지만, 선입견 없이 객관적으로 한번 봐주세요 


1. 종신보험, 저축상품 아니다.??


최근에 가장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종신보험을 저축상품으로 파는 문제가 심각하죠.

다만, 보험사 상품마다, 단기납(5년~10 납)의 경우 만기 시 원금도달 등 사망보장 기능 외에도

저축성 기능이 굉장히 높은 장기저축으로 유리한 상품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changadream/222295234834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금도달시기와 활용법에 대해 정확히 안내하지 많고 막연히 장점만을 이야기해서

종신보험, 저축 등 만능 보험으로 판매하는 행태는 반드시 근절되고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종신보험 신뢰 추락의 원인은 불완전 판매의 탓도 있지만, 이렇게 무분별한 비난 기사의 탓도 크다.

제대로 가입하고 만족하고 있는 고객님들이 훨씬 많음에도, 

이분들까지도 불안하게 만드는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


2. 종신보험 수당 1500~2000%??


종신보험은 상대적으로 고액인 경우가 많고, 수당이 높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수당은 상품, 납입기간, 시기, 설계사, 회사마다 다르고, 통상 이 정도는 아니지만, 

일회성이 아니라 계약이 수년간 유지될 때 받는 총 누적 수당이라 할 수 있다 


대신 1-2년 이내 보험 해약 시 받은 수당에 대한 환수가 있고, 

방송에서 이야기하듯 철회나 품질보증 민원으로 인한 해지 시에는 

수당에 대한 전액 환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담도 크고, 

보험 유지를 위해 최대한 완전 판매와 고객 신뢰 유지를 해야 하는 상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이 보면 계약 시 수당이 많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설계사 일을 해보면 느낌이 다르다. 


수당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판매가 어렵다는 이야기 일수 있고, 

그래서 종신보험을 판매할 수 있는 설계사가 많지 않다. 

종신보험을 지키고, 가입시키는 것보다, 비난하고 해지시켜 다른 보험으로 

갈아태우는게 훨씬 쉽고 소득이 높다.


사실 수당은 굉장히 복잡한 문제라서, 종신보험수당이 높아 보이는 것은

통상 고액계약이어서 그런 것이지 손해보험사 건강보험상품보다 훨씬 

많은 것이 절대 아니다


보험사 수당이 높다고 비난만 하지 마시고, 수당이 고생에 비해 많고

쉽게 돈 버는 것 같으면 본인이 직접 해보시면 압니다. 결코 쉽게 얻어지는

보수가 아님을 아실 수 있습니다. 보험영업이 그렇게 쉽지가 않습니다. 


3. 종신보험보다 정기보험??


정기보험은 사망보험 중에서 보험기간이 일정기간으로 한정되어 있는 생명보험으로 

주로 조기 사망을 대비한 보험이다. 


100% 지급하는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싼 이유는 보장기간이 짧기 때문이며,

(기간 안에 사망하지 않으면 전체 보험료 소멸)

정기보험의 보장기간을 늘리면 

당연히 종신보험료 수준이 되거나 심지어 더 비싸지기도 한다.


일찍 죽어야 좋은 보험은 종신보험이 아니라 정기보험이다. 


똑같은 조건인데 보험료가 훨씬 싸다면 당연히 이상품이 더 좋지만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은 보장기간과 보장 범위, 기능이 전혀 다른 상품이다.


주로 정기보험은 택시에 비유하고 종신보험은 기차에 비유한다. 

단거리 이동을 할 때는 택시가 유리하고 장거리를 갈 때면 기차가 유리하다

목적에 따라 가입하는 것이지 

택시 기본료가 싸다고, 비행기 타지 마라고 이야기하면 안 된다. 


"ktx 비용보다 택시비가 1/20 저렴합니다. 택시를 타세요."

이런 식의 이야기는 하면 안 된다. 


정기보험이 싼 이유는 당연히 조기사망확률이 낮기 때문이며 

나이가 어려야 보험료가 싸다.  

(나이가 드신 분의 정기보험은 싸지도 않고 가입이 되지도 않는다)


거듭 이야기 하지만, 보험료가 과다 책정되어 있다면 

이미 금감원에서 제재가 가해져서 판매 중단 상품 변경이 이루어졌을 것이다. 

싸면 싼 이유가 있고 비싸면 비싼 이유가 있다. 


https://blog.naver.com/changadream/221950150039


4. 생명보험의 가치

아이가 태어나고, 가족을 위해 준비한 사망보장을 웃음거리로 전락시킨 내용은 정말 심각하다. 

쌍팔년도 신파도 아니고, 요즘 누가 그러냐고, 감성팔이에 당했다고도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생명보험의 가치는 절대 폄하돼서는 안 된다. 


의학기술이 늘고, 오래 사는 시대 기는 하지만, 안 죽는 것은 아니다. 

가족 중의 누가 세상을 떠난다면, 이는 어느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가장 큰 위험이다. 


절대 안 죽는다고 이야기하면 안 된다.


안 죽는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는 것이 속편 하겠지만

그런 일이 닥치면... 정말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사망보장의 필요성, 중요성은 시대가 아무리 지나도 결코 낮아지지 않는다.

다만 사람에 따라, 경제상황에 따라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의 선택 내지는 적절한 조화가

필요할 뿐 사망보장이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니다. 


김용만 씨의 경우... 실제 경제상황은 모르겠지만...

나이, 소득, 재산 수준 등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볼 때 종신보험 가입이 결코 잘못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한가정의 가장이면서, 심지어 보험일을 하면서도 종신보험을 가입하지 않았음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설계사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5. 물가상승률 화폐가치??


앞서 글에서도 이야기드렸듯 유독 종신보험에 대해서만 

화폐가치 물가상승률을 이야기하는데, 

물론 시간이 지나면 화폐의 가치는 떨어질 테고 어느 정도는 맞는 말입니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서 그래서 보험료 납입을 20년 이상으로 주로 길게 납부를 

하고, 사망보험금도 그래서 통상 내가 낸 보험료보다 훨씬 높은 보험금이 지급이 됩니다. 


그런데 만약 화폐가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다면, 

종신보험 이외의 건강보험의 만기를 무조건 길게, 태아보험도 100세로 

하는 것도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가 100세가 되었을 때 진단금 5천만 원에 대해서는 돈의 가치를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유독 종신보험에서만 돈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보장기간은 최대한 길게 하라고 이야기한다면

가장 보장기간이 긴 보험은 종신보험입니다) 


https://brunch.co.kr/@lifepartners/332


6. 종신보험 해약??


종신보험판매는 어렵다. 

특히 사망보장 종신보험 판매는 굉장히 어렵다. 

(전문교육을 받아야 하고, 설계사 개개인의 능력과 자질이 높아야 한다)


통상 손해보험사보다 훨씬 까다로운 윤리규정과 판매프로세스를 가진 

생명보험은 온라인 판매와 비대면 영업이 쉽지가 않다 


그래서 저축기능을 이유로 종신보험을 팔지만 이마저도 쉽지가 않다

(제대로 교육을 하지 않는 보험사, 관리자의 책임,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무책임하게 판매하는 설계사의 잘못도 크다)


보험 설계사와 보험사는 신계약을 해야 소득이 높아진다.


고객들이 낼 수 있는 보험료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계속 신계약을 할 수 없다.


모든 보험상품중에 가장 판매 난도가 높은 종신보험을

힘들게 공부해서 판매하기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가입한 종신보험을 해약시키고 

새로운 보험을 가입시키는 것이 훨씬 쉽다. 


종신보험을 비난하고, 깨라는 기사가 넘쳐나는 

이유 중의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종신보험을 깨야 돈이 된다. 


대한민국 사망보장이 계속 줄어드는 이유, 

종신보험 민원이 늘고, 유지율이 낮은 이유는, 

불완전 판매의 탓도 있지만 해약을 부추기고 권하는 마케팅의 영향도 크다. 


해약을 하면, 누가 가장 손해고 누가 가장 큰 이익을 위하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된다.


가입한 종신보험이 정말 그 손해를 감수하고도 해약할 만큼의

정말 나쁜 보험인지 제대로 알아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  


정리하면....


방송을 보고 계속 관련 글과 영상을 올리는 이유는

지상파의 위력을 알기 때문에,

DB 확보를 위해 자극적으로 찍었던 보험방송보다도 더 자극적으로 

찍은 방송으로 인해 

힘들게 쌓아온 신뢰가 무너지고 이로 인해 대량 해약, 리모델링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보험을 깨고 다시 하는 게 너무 일상이 돼버렸고, 

보험 유지 기간이 너무 짧아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보험이라도 유지가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100% 더 좋은 보험은 없는 만큼

보험 해약 리모델링은 정말 신중해야 합니다. 


세상에 좋은 설계사님들도 많이 있습니다.


시청률을 이유로, 시청자를 위하는척하지만

사실은 불안을 야기시켜 해약을 유도하는 이런 방송은

절대 다시는 보지 않기를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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