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보험 설계사도 있습니다.
보험 설계란
수많은 보험사, 수많은 상품들 중에서,
수십 개의 담보들을 다양하게 조합하여 구성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보험 설계에는 정답이 없고, 100% 더 좋은 것도 없습니다.
비싸다고 나쁜 것도 아니고 싸다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보험금 지급을 많이 하거나, 보장 범위가 넓을수록,
보장 금액이 높을수록 보험료는 비쌉니다.
보험 회사가 굉장히 많이 있지만,
크게는 사망, 암, 뇌, 심장질환 관련 진단비와 각종 수술비로 구성되어 있고,
주요 담보들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아무리 견적을 많이 받아보고, 상담을 받고, 설명을 들어도,
절대 알 수 없는 것이 보험 설계입니다.
설계사님 마다 선호하는 스타일이나 좋아하는 담보가 다르고,
고객님들의 선호도도 다르고,
보험이 좋고 나쁘고는 결과론일 뿐입니다.
보험 설계를 하려면
성별, 직업, 나이, 병력, 가족력, 재산 등을 고려해야 하고,
이를 통해 회사, 상품을 고르고
수많은 담보들 중에서 가입할 특약들을 선택하고,
납입기간, 보장기간, 환급률 등을 조정하여
보험료를 맞추고, 최종 설계안을 결정합니다
최근에 상담했던 고객님의 설계안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동일 상품, 비슷한 보험료(8만 원대) 임에도 완전히 성격이 다른 두 가지 설계안입니다.
하나는 정말 다양한 특약들을 가입하여, 보장의 범위를 넓힌 설계이고, (보장금액 낮음)
하나는 주요 핵심 담보들로 구성하면서, 대신 개별 보장금액을 높인 설계입니다.
즉, 가입한 담보가 많은 보험은 타먹을 일은 많겠지만, 보험금이 적은 아쉬움이 있고,
주요 담보들로 선택과 집중한 보험은, 보장 범위가 좁은 대신 큰 보험금을 받는 장점이 있습니다
암진단금 3천만 원 암 치료비, 수술비, 입원비, 표적항암치료비, 뇌혈관, 허혈성심장, 수술비, 112대 수술비,
골절, 상해 관련 보장뿐 아니라 그 외 세부적인 특약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굉장히 많은 담보를 가입한 대신, 뇌, 허혈 진단, 수술비등 보장금액이 5백으로 적고, 수술비의 보장 금액도 적습니다. 즉, 비싼 담보들의 보장금액을 낮추어 보험료를 줄이고, 싼 다양한 특약들을 넣어서,
이를 보완하는 설계입니다.
보장 범위는 넓지만, 주요 핵심 담보들의 보장금액이 적습니다.
(대신, 확률이 극히 낮아서 싼 표적항암 치료비등은 보장금액이 높습니다.)
앞서 설계안에 비해 확실히 가입 특약들이 적습니다. (물론 보험료도 5천 원 정도 저렴합니다)
전통적으로 선호되고, 판매되었던, 핵심 주요 담보들로만 구성이 되었고,
암 진단비 3천만 원은 동일하지만, 그 외 암 치료비 수술비 입원비, 표적항암 치료비등 세부 담보들이 빠져 있고, 상해 관련 담보도 없습니다.
대신 뇌. 심장 관련 진단비가 각각 2천만 원, 2대 질환 수술비가 1천만 원, 그리고 질병수술비, 1-5종 수술비로만 수술비는 세부 보장금액이 훨씬 높습니다.
잡다한 담보들을 다 뺀 대신, 보험료를 낮추고, 주요 담보들의 보장금액을 높였습니다
(물론 5천 원 정도를 더 한다면 저렴한 세부 특약들을 넣을 수 있습니다)
저는 화려하고 다양한 신생 담보들이나, 보장금액이 적거나 극히 지급확률이 낮고, 청구가 어려운
특약들을 선호하지 않고, 선택과 집중하여 보험의 본질에 맞게, 중대한 위험에 더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을 선호합니다.
즉, 저는 2번의 설계를 선호하고, 이런 기본 뼈대 위에 가능한 보험료의 범위 내에서
추가적으로 진단금을 더 높이거나 세부적인 특약들을 더 넣어서 구성합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보험은 결과론이고 어떤 보험이 더 좋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하필 뇌, 심장 관련 질환에 걸리고 수술을 하신다면 아래 보험이 더 좋고,
암에 걸려 여러 수술, 입원, 치료를 하시거나 다양한 질병, 상해 등을 경험한다면
아무래도 가입 내용이 많은 1번 보험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16년째 보험 일을 하고 있지만, 보험 설계는 늘 어렵습니다.
고객님의 의견도 들어야 하지만, 전문가로서의 견해나 경험도 중요합니다.
가장 좋은 보험을 찾기 위해 ,
많은 분들이 비교 견적을 받고, 많은 상담도 받고, 고민을 하지만,
어찌 보면 참 쓸데없는 공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견적서, 표준 설계안 등을 보내드리지 않습니다)
제가 한 설계도 정답이 아닙니다. 물론 최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글에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결국 보험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최고의 보험을 찾기 위해서
끝도 없는 고민과 공부를 하지 말 것과,
제발 이왕 하시려고 마음먹었다면,
가장 믿음이 가는 설계사님 찾아서 같이 의논해서
빨리 선택하시고 보험을 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번이든, 2번이든 결국 정답은 없습니다. ^^
- 16년 차보험설계사
- 홍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