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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험설계사 홍창섭 Jul 16. 2020

보험설계사 제대로 이해하기 (전속  VS GA 설계사)

보험설계사도 잘 모르는 보험상식

보험설계사라 하면, 참 많이들 싫어하는 직업입니다.

12년째 일을 하지만, 제 직업을 밝히는 순간, 나에 대한 편견, 왜곡된 시선과 마주하는 게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는 40만 명의 설계사가 있고,

여전히 많은 분들이 새로 보험일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생명보험, 손해보험이 다르듯 보험설계사도 다 똑같은 보험설계사가 아닙니다.

소속에 따라, 영업방식에 따라, 스타일도 전문성도 전부 다 다릅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외국계 생보사 (전속 설계사), GA(보험대리점), 그리고 간접적으로 보고, 들은

지식을 바탕으로 100% 주관적인 제 생각으로 한번 정리해 볼까 합니다.


보험설계사는 신분적으로 크게,

단일(소속) 회사의 상품만을 팔 수 있는 전속 설계사와 협약된 전체(다수) 보험사 상품을 팔 수 있는

GA(보험대리점) 설계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전속 설계사


예를 들어 명함에 삼성생명, 메리츠화재 이런 특정 단일 회사가 적혀있다면, 전속 설계사입니다.

전속 설계사는 소속된 회사의 상품만 팔 수 있고, 교차판매라는 제도를 통해, 업종이 다른 한 개의

회사 상품을 팔 수 있습니다. (생명보험사 하나, 손해보험 하나)


물론 각각의 생명보험 자격증, 손해보험 자격증이 필요하며, 교차판매는 필수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전속 설계사들 중에는 타 업종 판매 자격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손해보험사 전속 설계사들 중에는 생명보험사 자격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글에서 이야기했듯, 장래의 플랜을 설계하는 생명보험사와 당장의 손해를 걱정하며

상품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 차이로, 보험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르고, 세일즈 기법도 다르고

이성으로 파는 손보, 감성으로 파는 생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사실 두 개를 다 잘하기가

어렵습니다. 생보 설계사님은 손보를, 손보 설계사님은 생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속 설계사도 생명이냐, 손해냐, 생명이면, 외국계가 국내 사냐에 따라 또 그 속에서도

지점장이나 해당 본부의 성격에 따라 또 다 다르기는 합니다.


나는 외국계 전속 생보사 설계사(교차판매 자격이 있는)였었고, 지금은 GA 설계사입니다.


전속 설계사는 회사 소속이기 때문에, 그 회사 상품에 있어서는 훨씬 전문적이기는 하고,

회사의 보호 감독 책임하에 움직이기 때문에, 최소 실적 요건이나, 컨플라이언스, 출퇴근 등

생활에 대한 제약은 많은 편이며, 대신 잘못에 대한 책임도 개인보다는 회사가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전속에 있을 때는 (물론 이 또한 회사마다, 소속지 점마다 다릅니다) 저는 특히 더 엄격한

외국계 생보사에 있다 보니, 활동방법에 대한 많은 제약이 있어서 불편한 점도 많았지만,


반면, 동일회사 소속 신분이기 때문에, 본인을 위한 지원시스템이 잘 되어 있고,

고객 정보 및 계약 관리가 쉽고, 문제가 생겼을 때, 담당부서와의 직접적인 협의가 용의 하고,

규정이 명확한 게, 책임 있는 활동이 가능한 부분은 좋았습니다.


교육에 있어서도, 본사 교육팀에서 진행하는  오랜 시간 축적된 단일회사만의 교육과 육성

시스템을 무료로 누릴 수 있는 장점도 있고, 오래 근무할수록, 급여적인 부분, 이전 고객 분배,

회사 복지 등 각종 혜택이 있어서, 전속사에는 오래 근무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통상 GA 에세는 신입 설계사들을 선호하지 않거나, 온라인 영업을 하는 채널을 제외하고는

신입 설계사 채용을 안 하기 때문에, 대부분 처음 시작은 전속사에서 하는 경우가 많고,

여기서 기본을 배운 후, 각자의 목표와 생각에 따라 GA로 이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전속에서 한 계약건들에 대한 관리 주체가 바뀝니다)


그래서 처음 보험일을 하려고 할 때, 그냥 지인 따라갈 것이 아니라,

손해보험사인지, 생명보험사인지, 국내사인지 외국계인지 잘 판단해야 합니다.


2. GA 설계사


명함에, 모든 보험상품을 취급한다고 되어 있고, '피플**' '프라임**'등 생소한 회사 이름이

적혀있다면 GA 설계사입니다. 생보, 손보 자격증만 딴다면, GA 대리점마다 협약된 회사가

다르기는 하지만, 이론적으로는 모든 보험사 상품을 팔 수는 있습니다.


GA는 딱히 어떻다고 규정하기가 어려운 것이, 각 회사별, 지사별, 성향과 성격 시스템이

완전히 다릅니다. GA는 이렇다는 일반론이 불가능합니다.

(보수규정, 영업방식, 복지, 영업 규정, 은퇴 등 전부 다 완전히 다릅니다)


전속사에서 처럼 교육을 하는 GA도 있고, 교육의 방법, 방향도 다 다르지만, 통상 원수사 소속의

교육 매니저나 해당 지점장이 각 지점들을 돌아가며 매일 오전에 '상품'과 '세일즈 포인트'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틈틈이 각 지점장의 방향과 목표에 맞는 교육을 추가합니다.


즉 1일 메리츠 2일 동양생명 3일 라이나 4 내부 교육 이런 식으로 교육일정이 안내됩니다.


아무래도 관리하는 회사가 많다 보니, 개별 상품 위주의 교육이 많고, 깊이 있는 교육은 다소 어렵고,

설계사 개인 의지나 역량에 따른 차이가 더 많을 경우가 많습니다.


상호 간 계약하기 나름이지만, 전속사처럼 특정한 최저 실적 기준이나, 출퇴근 등 내부적인 규정이 좀

없거나, 자유로운 편이어서, 부업 설계사들도 많고, 본인의 의지에 따라 더 많은 것을

시도하고 얻을 수도 있지만, 반면 아무것도 못할 수도 있습니다.


고객에게 맞는 다양한 상품을 팔 수 있다는 굉장한 장점이 있는 반면, 엄격하게는 교육과 관리를 책임진

전속 설계사와 달리, 판매권한만을 준 상태이기 때문에 본인이 한 계약이라 할지라도 계약 관리나,

보험금 지급, 각종 문제에 대한 해결 등이 다소 불편한 수는 있고, 모든 걸 본인이 알아서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신입 설계사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GA를 갈 때는 그 보험대리점의 대표의 성향이나,

 근무할 지점의 환경이나 목표, 비전, 세일즈 툴 등을 잘 보고 결정을 해야 합니다.


3. 요약


전속이 좋냐, GA 좋냐는 의미가 없습니다.


항상 이야기하듯이,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잘 모르기 때문에, 이를 도와줄 '사람'을 잘 판단해야 합니다.


전속에서 '본질'과 '핵심'을 익혀서 GA에서 다양한 '상품'과 '마케팅'을 활용하는 것이

어찌 보면 가장 이상적일 수도 있고,

이 또한 본인의 성장 목표나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상품이 쏟아지고 있고,

그런 상품에 대한 정보 또한 넘쳐나기 때문에,

 한두 개 회사 상품만으로는 고객의 니즈를 맞추기 어려울 때가 많기는 합니다.

 

그러나 솔직히 이야기하면,

GA 설계사라고 할지라도 사실 모든 보험사 상품을 다 비교 분석하고, 이해하진 못합니다.

주로 설계사마다, 해당 지점마다 선호하는 회사와 상품이 있으며

저 또한  많아도 생보 3-4, 손보 3-4개 회사 정도에서 결정하고,

취급하는 회사가 많으면 관리가 또 부실해질 수 있어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제가 한 회사에서만 10년을 있었어도 모르는 부분이 수두룩한데,

매일 상품의 기능만 한 시간 정도 교육받은 것으로는 그 상품들을 다 알 수가 없고,

그렇다고 그 많은 회사, 상품들을 다 공부할 시간도 안됩니다.


정말 제대로만 하면, 정말 좋은 게 GA이지만,

더 많은 책임과 노력이 필요한 곳도 GA입니다.

설계사 별 편차가 더 심한 곳이 GA라 할 수 있습니다.


미래는 모르기 때문에, 개별 상품의 경쟁력보다도, 설계사 본인의 경쟁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진짜 좋은 설계사님들은 여전히 전속 설계사로 남아계십니다.


그러나 상품과 설루션에 대한 아쉬움은 분명 있습니다.


정보가 아무리 많아도, 이를 습득하고 해석하고 전달하는 건

 온전히 설계사의  능력 문제입니다.


보험설계사도 본인의 의지, 노력에 따라 완전히 다릅니다.

단순히 연차가 높다고 더 잘 아는 것도 아닙니다.

보험설계사의 능력에 따라 '보험'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정리하면 전속은, 억지로 하는 게 많지만, 최소한은 얻을 수 있고.대신 성장속도는 늦을수있고

(고정금리)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반면

 GA는 최저보증은 없지만, 내 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투자상품)


대한민국 보험의 기준

라이프 파트너스 홍창섭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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