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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PLUS Jun 30. 2020

[LIFEPLUS] 이달의 금융 단어 : 6월


라이프플러스의 다양한 파이낸셜 콘텐츠에서 언급되었던 금융·경제 용어를 복습해봅시다!


타자 게임 형식으로 쉽게 금융 경제 단어를 알아보는 <금융타자연습>,

매회, 다른 주제로 모인 세 명의 출연자가 생활밀착형 경제 용어 퀴즈를 푸는 <파퀴아워>,

그리고 최근 경제 이슈 속 용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머니레터>까지.


6월 콘텐츠 속 금융·경제 용어를 모았습니다.


어떤 단어를 꼭 기억해야 할까요? 

라이프플러스가 '이달의 금융 단어'를 알려드립니다.

 



1.     기준금리 / 마이너스 금리


세계 무역 시장이 둔화하면서 국내 경기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거듭되는 침체를 막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부양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요. 정부와 중앙은행이 처방하는 금리 정책과 통화 정책은 무엇이 있을까요?



‘기준금리’는 한 나라 내 모든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를 말합니다. 각 나라의 중앙은행은 물가와 국내외 경제 상황에 따라 기준금리를 정하는데요. 우리나라는 한국은행이 해당 업무를 수행합니다.    


정부는 기준금리를 조절하는 금리 정책을 펼쳐 경기를 부양하거나,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중앙은행과 시중은행 간 거래에 기준으로 활용되면서 시중은행의 예금 및 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시중은행 예금 및 대출 금리도 떨어져 투자가 활발해지길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시중은행 금리도 높아져, 자본이 은행으로 몰리고 투자 열기가 가라앉아 경기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마이너스 금리’는 기준금리가 0%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준금리가 마이너스가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예치할 때 일종의 ‘보관료’를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시중은행 입장에서는 여윳돈을 예금하기보다 민간 대출을 유도해 이자를 받는 편이 이득이겠죠. 따라서 마이너스 금리는 굉장히 적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나라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덴마크, 스웨덴, 스위스 그리고 일본 등을 꼽을 수 있는데요. 최근 미국에서 도입을 둘러싸고 논쟁이 있었습니다. 마이너스 금리를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제롬 파월이 반대 목소리를 낸 것입니다.


마이너스 금리가 시행되면 자금이 기업과 가계로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이는 투자와 소비를 장려해 경기를 활성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죠. 하지만 그만큼 부채도 증가하기 때문에 위험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요. 파월 의장은 그 위험성을 고려할 때, 마이너스 금리 도입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2.     공개시장운영 / 환매 조건부 채권



공개시장운영은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중앙은행이 직접 국채나 유가 증권을 매매해 시장에 유통되는 화폐의 양과 금리를 조절하는 방식이죠.


중앙은행에서 시행하는 통화 정책에는 공개시장운영, 지급준비율, 재할인율 등이 있는데요. 이 가운데 공개시장운영은 필요에 따라 규모와 시기를 정할 수 있고, 그 효과가 시장 메커니즘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통합니다. 시장 메커니즘이란 수요와 공급이, 가격이나 금리를 매개로 하여 유연하게 조정되는 구조를 뜻하는데요. 따라서 공개시장운영은 대부분 선진국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공개시장운영의 작동 원리를 자세히 알아볼까요? 지금 같이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고 경기가 침체된다면 중앙은행은 금융기관으로부터 국채를 매입합니다. 금융기관은 자금이 생겼으므로 이를 활용해 기업과 민간에 전달하고, 투자와 소비를 늘려 경기를 끌어올리는 것이죠. 반면 경기가 과열되었을 땐, 매입한 국채를 다시 사들여 시중의 돈을 회수해 경기를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공개시장운영을 시행할 때 중앙은행이 주로 사고파는 채권이 ‘환매 조건부 채권(RP)’입니다. RP는 일정 기간이 지나 확정 금리를 주고 다시 사는 조건으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금리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아 중앙은행과 시중은행 간, 또는 대(對)기관 거래에서 단기 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판매됩니다.


한국은행은 시장에 자금이 풍부할 때 시중은행에 RP를 판매해 자금을 흡수하고, 부족 시에는 RP를 매입해 시장에 자금을 풀어 통화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RP 거래는 단기 자금의 수급을 조절하는 기능과 채권의 발행을 촉진해 자본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한국은행 RP는 시중 콜금리에 즉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리 수준이나 자금량에 대한 통화 정책의 중요한 척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금융타자연습> 전체 영상은 LIFEPLUS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3.     자영업자 생존자금

 

자영업이 위기입니다. 국내 경제가 흔들리면서 자영업자들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크게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이들을 돕기 위해 서울시에서 마련한 제도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서울시는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위해 지원금을 제공합니다. 연 매출 2억 원 미만의 서울 소재 자영업자라면 신청할 수 있는데요. 이후 심사를 통해 매월 70만 원씩 두 달간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이 제한되는 업종이 있고, 영업 기간에 조건이 있기 때문에 신청 전 자신의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원 조건과 사업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볼까요?


자격 조건)

- 2019년 연 매출 2억 원 미만 단, 19년도 영업 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 1억 원 미만
- 사업자등록증 상 주된 사업장 소재지가 서울일 것
(대표자 주소지 관계없이 사업장 소재지 기준 지원)
- 2020년 2월 29일 기준 만 6개월 이상의 운영 기간 보유(2019/09/01 이전 창업자)
- 신청일 기준 실제 영업 중인 소상공인
(현재 휴·폐업 중이거나 사실상 폐업 상태에 있는 업체 지원 제외)
- 종사자 수(5인 미만, 제조업·광업·건설업·운수업 10인 미만) 기준 준수


지원 제외 업종)

- 유흥업소, 도박·향락·투기 등 불건전 업종 등 융자·지원 제한 업종 제외


지원 기간)

- 2020.5.25 (월) ~ 2020.6.30 (화). 36일간


신청 방법)

- 온라인 신청(5.25 ~ 6.30) : smallbusiness.seoul.go.kr (5부제)
- 방문 신청(6.15 ~ 6.30) : 우리은행 지점(출장소 제외) 및 구별 지정장소 (10부제)


구체적인 제한 업종과 제출 서류 등에 대한 정보는 아래 사이트를 참고해 주세요!

(smallbusiness.seoul.go.kr)



4.     서울형 이자 비용 절감 대환대출 지원 특별보증 



서울신용보증재단은 15% 이상 고금리 대출을 1.5%대로 대폭 낮춰주는 ‘서울형 이자 비용 절감 대환대출 지원 특별보증’으로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합니다. 혜택을 받게 될 경우 최대 3,000만 원까지 고금리 대출을 일반 금융회사 대출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100% 보증을 서주고, 서울시에서 1.3%의 이자를 지원해 실제 부담하는 금리는 1.5%(변동 가능)까지 낮아집니다.


단 몇 가지 조건이 있는데요. 연 15%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3개월 이상 이용하고 있으면서 신용등급이 4~8등급 이내인 저신용 소상공인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또한 서울신용보증재단 및 신용보증기금 또는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을 지원받았거나, 최근 정부의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받은 기업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면 [국민, 농협, 신한, 우리, 하나은행] 중 아무 지점을 방문하면 됩니다. 가까운 지점 내 설치된 ‘서울시 민생혁신금융 전담창구’를 찾아가면 신청부터 대출까지 모든 절차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번 지원을 위해 서울시에서 600억 자금을 마련했다고 하니, 서둘러 신청해서 한 푼이라도 아껴보자고요!


특별보증에 관해 궁금한 사항은 아래 홈페이지와 연락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shinbo.co.kr/, 1577-6119)


<파퀴아워> 전체 영상은 LIFEPLUS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5. 유상 증자 / 무상 증자


경제 신문을 읽다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증자’인데요. 기업 운영과 투자에 모두 중요한 증자는 과연 무엇일까요? 이번 시간에는 증자의 두 갈래인 유상 증자와 무상 증자에 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증자는 실질적인 재산 증가 여부에 따라 유상 증자와 무상 증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판매하여 자본금을 확보하는 방식이 유상 증자인데요. 주식을 판매한 만큼 자본금이 쌓이기 때문에 기업의 실질적인 재산이 증가합니다.


추가 자본이 들어오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유상 증자는 분명한 목적이 있을 때 시행합니다. 사업을 확장하거나 다른 기업을 인수 합병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함일 수도 있고, 채무 상환을 위해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투자자 입장에서 유상 증자는 반가운 소식만은 아닙니다. 기업의 주식 수가 늘어나면 일시적으로 주가가 내려갈 수 있고, 투자나 인수 합병이 실패할 경우 내림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한편 무상 증자는 기업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본 항목을 변동시켜 자본금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기업의 잉여금으로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 그 금액만큼 자본금에 더하는 식이죠. 주식을 판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자본금의 유입도 없습니다.


무상 증자의 특징은 새 주식을 기존 주주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준다는 것입니다. 자본금으로 사업을 벌여 거둔 이익이 잉여금이므로, 그 일부를 자본금으로 옮길지라도 주주들의 권리는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발행된 주식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지분에 비례하여 주주들이 나눠 갖게 됩니다.


무상 증자는 회사 내부에 잉여금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합니다. 주주 입장에서도 무료로 주식을 나눠주는 건 환영할 일이죠. 그러므로 무상 증자를 한 기업의 주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무상 증자를 하면 반드시 주가가 올라간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악용해 주가를 조작하려는 의도로 무상 증자설을 퍼뜨리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따라서 무상 증자와 유상 증자 모두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와 투자 계획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투자를 결정해야 하겠습니다.




모두가 ‘금알못’에서 벗어나는 그 날까지! 

이달의 금융 단어는 계속됩니다. 



Life Meets Life, LIFE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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