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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PLUS Sep 02. 2020

[LIFEPLUS] 금, 은, 동 가격이 들썩이는 이유

머니멘터리


LIFEPLUS의 <머니멘터리>가 어렵게만 느껴지는 투자와 돈의 세계, 그 속의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최근 경제 뉴스에서는 금, 은, 동 이야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최고가 경신 중인 금은 물론이고, 은과 동의 가격도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금, 은, 동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머니멘터리와 함께 살펴봅시다! 

 

오늘의 주제, ‘금, 은, 동의 투자 가치’입니다.




안전자산 금, 은, 동 


아기 돌잔치에 금반지를 선물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기는 반지를 낄 일이 없는데도요. 생각해본 적 있나요? 우선,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변하지 않는 금처럼 오래 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언제든 필요할 때 팔아서 사용하라는 실용적 이유가 있습니다. 둘 다 금의 안정성에 기반한 이유인데, 금이 관습을 만들 정도로 오랫동안 안전 자산으로 평가받았다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금은 오래전부터 거래와 가치 저장 수단으로 활용됐습니다. 견고하면서도 운반과 보관이 쉽고 열전도율까지 높아 산업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했기 때문이죠. 


시간이 지나 1900년대 초반, 근대화된 금 가격 산출 시스템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때부터 금의 규격, 순도, 무게에 따라 가격이 정해졌습니다. 세계 표준이 생긴 것인데요. 금 가격에 모두가 공유하는 기준이 생긴 뒤부터 투자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됩니다. 
 


투자 대상으로서 금의 장점은 경기 변동에 큰 타격을 받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당연히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비해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금값이 왜 치솟는 상황에도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투자 상품으로의 약진


금의 약진은 크게 세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째, 저금리 기조가 시작되면서 비교적 가격 성장 폭이 높은 금이 주목받은 것. 둘째, 최근 팬데믹으로 인한 양적 완화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달러의 대체재로서 안전자산인 금에 수요가 몰린 것. 셋째, 금 가공 제련업체의 작업 중단 및 운송 서비스의 중단으로 인해 공급이 줄어든 것. 



금과 비슷한 특성을 가진 은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은은 17세기에 화폐의 기준이었을 정도로 안전하고 가치가 높은 귀금속이었습니다. 이후 기축 통화가 은에서 금으로 바뀌면서 명성을 잃었지만, 지금도 은은 금의 대체재로서 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금값이 오르자 은도 덩달아 오른 이유입니다. 



게다가 은은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일 뿐만 아니라 태양광 패널을 만드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산업용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가치 평가가 그리 높지 않다는 이유로 실물 경기 회복 이후에 가격이 상승하리라는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한편, 동(구리)은 금이나 은과는 다른 맥락에서 투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은 대표적인 원자재로서 열과 전기 전도율이 높으면서도 세계 곳곳에 매장되어 있어 가격도 저렴합니다. 건설, 기계, 제조 등 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죠.



때문에 동의 가격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특성을 가지게 되었고, 경기 선행 지표로 꼽히기도 합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한다는 이유로 ‘닥터 코퍼(Dr. Copper)’라 불리기도 합니다. 최근 구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경기가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는데요. 이러한 기대 심리가 동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원인이 수요 증가가 아닌 공급 감소에 있다는 반대 의견도 있으니 섣불리 판단하긴 이르지만요.


금, 지금이라도 투자해볼까?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금, 은, 동에 투자해야 할까요? 


투자 방법 자체는 간편합니다. 주로 ETN을 활용한 투자 방법을 활용하게 됩니다. ETN은 기초지수의 움직임에 연동되는 파생결합상품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특정 산업군의 주가지수를 따라가거나, 특정 주식을 모아둔 바스켓 지수를 기초지수 삼아 간접 투자하는 방식이죠.



다만, 금과 은은 시중은행에서도 직접 투자가 가능합니다. 골드뱅킹, 실버뱅킹이라는 상품에 가입하면 해당 통장에 돈을 넣은 만큼 금이 들어오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금 1g이 5만 원일 때 100만 원을 은행에 넣으면, 통장에는 금 20g이 들어오는 것이죠. 



오래 묵혀두면 좋을, 안전 자산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금, 은, 동’! 


지금 투자를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요?


<머니멘터리> 전체 영상은 LIFEPLUS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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