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플러스의 다양한 파이낸셜 콘텐츠에서 언급되었던 금융·경제 용어를 복습해 봅시다!
매달 색다른 주제의 재테크 비법을 알려주는 <요테크>,
경제 유튜버 ‘슈카’와 함께 금융 트렌드를 알아보는 <갈길이머니>와 <수요심야토크>
한 주의 금융·경제 이슈 중 꼭 알아야 하는 것만 짚어주는 <위클리금융>,
그리고 어피티 박진영 대표가 들려주는 금융 이야기 <머니멘터리>까지.
9월 콘텐츠 속 금융·경제 용어를 모았습니다.
어떤 단어를 꼭 기억해야 할까요?
라이프플러스가 '이달의 금융 단어'를 알려드립니다.
비대면 공유 경제를 뜻하는 언택트 셰어링은 빌리는 사람과 만날 필요 없이 쓰지 않는 물건이나 공간을 빌려주어 임대료를 받는 경제 활동을 말합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쓰지 않는 물건이나 공간을 내놓으면, 필요한 사람이 빌리면서 돈을 지불하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죠.
공유 경제라는 표현은 2008년, 미국 하버드 법학 대학 로런스 레식 교수에 의해 처음 사용된 말로, 한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력 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 방식을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공유 경제의 대표 주자로 여겨지던 집과 차량뿐만 아니라, 개인의 옷과 도서, 주차 공간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는데요.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공유 경제는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긱 이코노미는 비정규 프리랜서 근로 형태가 확산하는 경제 현상을 의미합니다. 기업이 빠른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규직을 고용하기보다, 필요에 따라 계약직 혹은 임시직으로 사람을 고용하기 시작하면서 등장한 용어인데요. 여기서 긱(Gig)이란 일시적인 일을 뜻하며, 1920년대 미국 재즈 클럽에서 단기적으로 섭외한 연주자를 ‘긱’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습니다.
기존의 노동시장이 기업과 직원 간 정식 계약을 맺고, 채용된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였다면, 긱 이코노미에서는 기업이 그때그때 발생하는 수요에 따라 단기적으로 계약을 맺는 방식입니다. 배달 건수에 따라 배달료를 받는 ‘배민 커넥트’, ‘숨고’와 ‘크몽’ 등 프리랜서 마켓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프리랜서 등이 긱 이코노미 아래 긱 워커로 일하는 사람들이죠.
긱 이코노미의 장점은 노동자들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는 점인데요. ‘워라밸’이 직업 선택에서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자기 시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다양한 직군에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규직의 비중이 작아지고, 최저 임금과 건강 보험 혜택 등 사회 제도적 보장을 받기 어렵다는 문제는 앞으로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갈길이머니> 전체 영상은 LIFEPLUS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올해 경제 뉴스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단어, 바로 양적 완화입니다. 양적 완화란 금융 시장의 신용 경색 해소와 경기 부양을 위해 중앙은행이 정부의 금융 자산을 매입하여 시장에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을 의미하는데요. 특히 올해는 국제적으로 무역량이 큰 폭으로 줄면서 떨어지는 경제 성장률을 잡기 위해 많은 나라가 양적 완화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올 3월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실물 경제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사에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한국은행은 환매조건부채권(RP) 무제한 매입과 공개시장 운영 대상기관 및 대상증권 확대를 통해 2008년 금융 위기 때보다 더욱 강도 높은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친 바 있죠.
또한 직접적인 양적 완화 정책은 아니지만, 정부는 지난 7월 14일 경기 회복을 위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확정·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등 세 개를 축으로 분야별 투자 및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예정인데요. 2025년까지 각 분야에 160조 원을 투입해 19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수요심야토크> 전체 영상은 LIFEPLUS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공매도란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판매한 뒤, 나중에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사서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내는 투자 기법입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주식이나 채권을 판매한 후 결제일이 돌아오는 3일 안에 해당 주식이나 채권을 구해 매입자에게 주면 되기 때문에,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활용하는 방식이죠.
예를 들어 A 종목 주가가 1만 원이고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 A 종목 주식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1만 원에 공매도 주문을 냅니다. 그리고 실제 주가가 8천 원으로 하락했을 때 A 종목을 사서 매도하면 주당 2천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죠.
공매도는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반면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고 불공정거래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합니다. 2008년 금융 위기 직전, 외국인 공매도가 전체 물량의 90%를 넘어 공매도 거래대금만 33조 원을 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결국 금융당국은 금융 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5년간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죠.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폭락장이 이어지면서 2020년 3월 16일부터 9월 15일, 다시 9월 16일부터 2021년 3월 15일까지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는 조처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공모주란 기업에 투자할 사람을 공개 모집하기 위해 발행하는 주식을 말합니다. 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둔 회사가 일반 투자자 모집을 위해 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공모주는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설정되어 단기간에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이 때문에 대기업 계열사 또는 미래 성장 가치가 높은 기업의 공모주는 청약 경쟁이 매우 치열한 편입니다.
올해는 큰 규모의 기업 상장이 이어지며 공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요. 가장 최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카카오 게임즈의 경우, 청약증거금만 약 58조 원을 기록하며 지난 SK바이오팜의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빅히트 상장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공모주의 인기가 지속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공모주 청약을 신청할 땐 공모주의 가격 산정 근거를 꼼꼼히 확인하고 시장 분위기를 살펴봐야 손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상장 후 주가가 단기간에 급격히 떨어지며 큰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공모가격 산정 근거와 의무보유 확약 기간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업 공개’를 의미하는 IPO는, 기업이 외부 투자자에게 최초로 주식을 공개 매도하기 위해 기업의 주식을 증권거래소에서 매매할 수 있는 종목으로 등록하는 일을 뜻합니다. 즉 대주주 개인이나 가족들이 가지고 있던 주식을 일반 투자자에게 팔아 분산시키고, 기업 경영을 공개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 증권거래법과 기타 법규에 따라 회사의 재무 내용을 공시함으로써 주식회사의 체제를 갖추는 것까지 IPO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기업 공개와 상장은 같은 개념은 아니고, 기업의 공개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 상장이라는 수단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1999년 8월 법령 개정 이후 기업 공개와 상장이 분리되어 기업 공개에 대한 심사 업무는 금융감독원에서 담당하고, 거래소 상장이나 코스닥 등록의 심사는 증권업협회에서 담당하는 이원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로써 상장·등록 요건을 갖추지 못한 기업이라도 기업 공개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더욱 쉽게 조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기업 공개와 상장을 분리해 심사하는 제도를 실질 상장심사제도라고 부릅니다.
ETN은 상장지수증권의 약자로, 옥수수 같은 원자재나 금, 은 등 기초 지수의 가격 변동에 따라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한 파생결합상품을 의미합니다. 기초지수의 가격을 따라가는 상품이기 때문에 지수를 어떤 것으로 설정하는지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특정 산업군의 주식, 특정 주식을 모아둔 바스켓 지수, 원자재 등 다양한 기초지수에 기반한 상품이 존재합니다.
ETN은 증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하고 ETF처럼 거래소에 상장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적은 수수료로 해외 자산과 국내 전략 상품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재테크 수단으로 꼽히기도 하죠. 국내 지수와 연계한 상품은 세금이 없지만, 해외 지수 연계상품이나 원자재 상품 등에 대해선 매매차익 중 15.4%를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한편, 위험도 있습니다. 지난 3월 원유 공급 과잉과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락하자 유가 반등을 점친 투자자들이 원유 ETN에 몰린 것인데요. 그러나 예상과는 반대로 국제 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ETN 가격이 폭락해 투자자들은 막심한 손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금알못’에서 벗어나는 그 날까지!
이달의 금융 단어는 계속됩니다.
Life Meets Life, LIFE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