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4. 내맡김. 7장 내맡김은 창조다
7장 내맡김은 창조다 - 불확실성의 지혜와 살아있음의 힘
무언가를 간절히 바란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람에 대한 집착을 놓는 것입니다.
결과에 매달리는 순간,
두려움과 불안에 갇히게 됩니다.
내맡김은 일러줍니다.
“의도는 품되, 결과에 대한 집착은 놓아라.”
바람이 있다면 목적을 향한 의도는 분명히 품되,
언제,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지는
살아있음에게 맡기십시오.
살아있음은 당신의 바람을
가장 지혜롭고 온전한 방식으로 펼칠 수 있는 근원적 지혜입니다.
결과를 움켜쥐려 하기보다,
이미 작동하는 흐름을 신뢰할 때,
삶은 생각보다 더 넓고 깊은 방식으로 열립니다.
집착은 그림자를 부릅니다.
그림자의 이름은 두려움과 불안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말합니다.
“돈이 많으면 안정될 텐데…”
“
직장을 그만두고 하고 싶은 거 살고 싶은데
…”
그러나 조건이 충족되어도 불안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불안은 외부 조건의 문제가 아니라
내면의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자유는 ‘확실함’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불확실함’에 자신을 내맡길 때 드러납니다.
확실함은 이미 지나간 과거,
정해진 길, 닫힌 가능성입니다.
반면, 불확실함은 울타리 밖의 들판입니다.
문을 열고 나가면 되는 미지의 세계입니다.
그곳에 창조가 있고, 자유가 있으며, 살아있음이 있습니다.
살아있음은 우리가 아는 지식과 정보보다
훨씬 넓고 깊은 흐름을 압니다.
그 흐름은 언제나
당신에게 가장 좋은 길을 보여주려 합니다.
그러나 집착은 흐름을 막습니다.
살아있음에 내맡기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만 이루려 할 때,
우리는 외로움과 걱정,
혼란과 절망, 끊임없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반대로 살아있음에 내맡기면
최소한의 힘으로 자연스럽게 길이 열립니다.
그것은 방임이 아니라
가장 깊은 신뢰에서 비롯된, 창조적 내맡김입니다.
지금 이 순간,
의도를 분명히 하되 생각의 집착을 내려놓고
살아있음에 내맡기면
곧 기회의 표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삶은 늘 기회와 함께 문제를 보냅니다.
표지는 반복해서 눈에 들어오는 문장, 뜻밖의 만남,
몸의 가벼움 같은 미세한 신호들일 수 있습니다.
신호를 알아차리려면, 집착이 없는 마음,
내맡김의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내맡김은 더 이상 ‘나라고 여기는 것’을 움켜쥐지 않는 일입니다.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삶의 흐름에 자신을 내어주는 일입니다.
창조적 내맡김은 무기력이 아니라
말할 수 없는 경이로움으로 이어지는 문입니다.
살아 있게 하는 생명력은 보이지 않지만,
모든 것을 실현시키는 근원입니다.
그 살아있음과 하나 되어 걷는 삶,
흐름에 자신을 맡기는 삶 속에서
자유와 창조는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불확실함은
두려움이 아니라 무한한 가능성의 장(場)입니다.
그 안으로 한 걸음 내딛을 때,
당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적이며,
지금 이 순간이 신비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