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에 유독 예민한 사람

해결방법!!

by 용작가

나는 유독 말 한마디에 예민하다.

왜냐면, 말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고 있고, 말이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기 때문이다.

내 삶은 다른 사람들의 말이 80% 이상 이끌었다 해도 무관하다.

그래서 좋은 말을 들으려고 좋은 영상물을 보고 좋은 출판물을 읽으려고 애쓴다.


그런데, 살다 보면 나쁜 소리를 만드는 사람이 너무 많다.


아! 나쁜 소리와 듣기 싫은 소리는 또 다르다.

듣기 싫은 소리들은 대부분 내 뜻이나 생각, 가치관과는 다르지만 잘 들여다보면 다름 속에 배움이 담겨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런 소리 중에는 내가 들어야 하는 소리도 많다.

(물론 그 말들도 내가 듣기 좋게 잘 담겨서 오면 좋겠지만 살다 보니 그건 너무 큰 욕심인가 싶다.)


그런데 나쁜 말들이 있다.

듣는 것만으로 나도 같이 나빠지는 말들.

그런 말들은 아무리 예쁘게 담겨서 와도 나쁘다.

그런 말은 무시하면 될 텐데…. 그게 쉽게 않아서 스트레스받고 지친다. 하필 유독 그런 말들은 내 무의식에 깊게 남는다.


아마, 말 한마디에 예민한 사람들 중에는 의외로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1. 말은 단어를 내뱉는 행위 그 이상임을 알아서, 소중하게 다루고 싶지만, 이미 말이 오염돼버린 세상을 사는 게 힘든 사람.

2. 그래서 나쁜 말들로 오염되지 않으려고 귀를 닫고 맘을 닫다가 어느 날 돌아보니 예민해져 버린 사람

3. 이젠 내 안에도 따뜻한 말들이 사라져 가는 것을 느끼는 사람.

4. 그게 마음 아프고, 차가움을 내뱉는 자신이 싫어진 사람.


난 그런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그들을 보며 나를 보는 것 같아서 늘 이렇게 말을 건넸다.


“ 구조할 때 1원칙이 뭔지 알아? 자신의 안전을 가장 우선으로 확보하는 거야. 자신이 안전하지 않으면 구조가 필요한 사람도 위험해지니까. 이게 참 당연한 건데, 난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조금 별루라고 생각했다?뭔가 나 먼저 살고 봐야지 하는 차가운 말인 것 같아서 ㅋㅋ 슈퍼맨인 줄 알았나 봐. “


“ 네가 귀를 닫고 마음을 닫은 일은 감염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지킨 일이야. 그런데, 네 이야기를 들어보니 넌 그 사람의 말조차도 소중한 걸 알아서, 무시해야 하고 귀를 닫고 마음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싫었던 것 같아. 그런 상황이 찾아오는 게 싫은 데 자꾸 귀 닫고 맘 닫아야 하는 상황이 찾아오니까 예민해진 건 아닐까?"


" 너의 안전을 확보하는 순간이, 너에게 ‘나 먼저 살고 봐야지’ 하는 순간처럼 느껴져서? 안전 먼저 확보해야지! 아니 혹시나 그 사람이 너 끌고 물에 들어가려고 하면 당수를 쳐서 기절시켜야지 ㅋㅋㅋ "

" 마음 불편해하지 말고 너 먼저 충분히 지키자! 그럼 예민한 건 좀 덜해질걸?? 그 사람을 대하는 것도 조금 나아질걸?그리고, 충분히 면역이 좀 생기면 그땐 조금 정화도 시켜볼까? “


혹시나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이렇게 말을 건네고 싶다.


“오염된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충분히 지켜주세요. 안전을 먼저 충분히 확보해 주세요”

“그리고 그 세상으로부터 면역이 조금 생기면, 버틸 수 있는 여유가 조금 생기면 그때는 오염된 세상을 정화시킬 수 있는 소리를 내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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