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은 8살 딸이 있다.
딸 역시 빨강머리이다.
딸의 이름은 주디!
딸도 빨강머리 탓에 "빨강머리 주디"로 불린다.
40살 빨강머리 앤은 여느 40살의 어른과 다르다.
8살 빨강머리 주디는 여느 8살 아이들과 다르다.
자신의 생각을 당차게 말하는 그녀들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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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해 저녁식사를 만들고 있는 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주디가 앤에게 묻는다.
주디 : “엄마는 언제가 제일 행복했어?”
요리를 하면서 앤은 골똘히 생각했다.
앤 : “엄마는 음.... 지금이 제일 행복한 것 같아”
주디 : 그럼 오늘이 제일 행복한 거네. 오늘 뭐가 제일 좋았어?
썬 야채를 달궈진 프라이팬에 넣고는 나무젓가락으로 휘휘 저으면서 앤이 말했다.
앤 : 오늘은 그렇게 좋았던 건 없는데.... 뭐 맨날 좋을 수 있냐? 좋을 때도 있고, 안 그럴 때도 있는 거지!
앤은 주디의 질문에 무심코 마음속에 있는 말이 툭 튀어나왔다.
주디 : 그럼, 엄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한 것은 아니네.
주디의 날카로운 지적에 앤은 곰곰이 생각이 잠기더니, 혼잣말을 한다.
앤 : 헐. 그게 그렇구나!
앤은 어디서 주워들은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지금 행복한 사람이 가장 현명한 사람이다.”와 같은 말을 머릿속에 집어넣었던 것이다. 가슴에서는 그렇지 않으면서 말이다. 앤은 이 순간부터 가슴으로 오늘이 가장 행복한 일들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