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 인생에도 '사바사나'가 필요하다

쉼표가 있는 삶을 위해

by 열음

"나마스테!"


나는 매일 아침 요가로 하루를 연다. 언제 어디에 있던 요가매트 한 장만 있으면 나만의 수련이 시작된다. 20년 전 우연한 기회로 요가와 연이 닿은 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나만의 루틴이다.




한 시간가량 복식 호흡을 통해 몸과 마음, 정신 수련을 하고 나면 요가의 마지막 단계인 사바사나(Shavasana)가 기다리고 있다. 일명 '시체 자세'로 바닥에 누워 눈을 감고 입의 근육을 느슨하게 풀어준다. 이 자세는 수련을 마친 후 가장 편한 상태에서 호흡을 이완시키는 과정이다.


운동하는 동안 느꼈을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진정한 '휴식' 단계로 접어드는 단계라 할 수 있다.

나는 요가의 전 과정 중 이 순간을 가장 좋아한다. 어쩌면 지치지 않고 요가를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것도 힘든 수련 과정 후 갖는 쉼표 같은 사바사나 과정이 있기 때문일지 모른다.


사바사나 후 다시 깨어나 앉아서 긴 호흡으로 마무리하고 나면 마치 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 듯한 개운함을 느낀다.




요가를 사랑하는 요기(요가 수행자란 뜻)로서 인간의 반복되는 삶도 매일 무작정 달려가기보다는 중간중간에 '사바사나' 같은 쉼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모두 휴식 있는 삶을 응원하며 "나마스테!"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중> 매거진은 매일매일 저의 다양한 기억을 소환해 보려는 시도입니다. 이 과정에서 잊고 있던 소중한 추억과 행복했던 기억, 제 곁을 지켜준 사람들을 떠올려 보려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이나 공감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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