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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지개 글마음 Apr 15. 2024

역주행 인생의 시작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인생의 위험 신호가 되는 감정들이 있다. 감정이란 녀석은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감추어져 있으나, 언제나 자신을 무시하면 성질을 낸다. 현재의 위험을 감지했을 때 자신을 보호하라는 신호를 알리기도 하고, 미래의 불안을 감지했다면 피해 가거나 대비하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어떤 각도에서든 무의식적 본능이 감정이란 사이렌을 통해 자신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감정은 중요하다. 


그러나, 때로는 오작동할 때가 문제이다. 긴장할 타이밍이 아닌데 긴장을 하면서 뭔가 불안함을 느끼는 것 같은 착각은 큰 프로젝트처럼 중대한 사건 앞에서 오작동시 자신을 보호하기는커녕 자존감을 갉아먹기도 한다. 이때 이 오작동의 신호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완벽주의, 높은 기대와 압박감, 실패에 대한 두려움,... 너무 많은 과제들로 자기 자신을 학대할 때 우리는 종종 가면증후군을 만나게 된다. 작은 실수에도 자신을 용납하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기만 할 때, 부정적인 생각과 의심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가면증후군은 자기 자신을 향해 가혹하게 처벌하듯이 불현듯 나타나 자존감을 갉아먹는다. 



평소에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지 않고, 과도한 목표에 집착하고, 성취지향적으로 살아온 성공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심리현상이다. 왜 그렇게 자기 자신을 학대하는가? 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기 위해, 더 많은 성공을 위해...라는 수많은 변명들을 늘어놓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내면은 굉장히 정직하다. 그런 변명에 속지 않는다. 자신을 가혹하게 대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라고 경고장을 내민다. 이 사인은 결국,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한다. 


보통 30대 후반에서 40대에 이런 심리적 현상들이 나타난다. 가면증후군을 벗어나 자기 다움을 발현하라는 신의 선물이랄까? 우리는 중년이라는 신체노화뿐 아니라 심리적인 증상으로도 변화를 맞이한다. 이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 지금까지 사회에 맞춰 사느라 수고한 자신에게 보상을 주는 것이다. 즉, 자신을 찾아 자기 본연의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40대는 여전히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40대는 오전 9시 36분에 불과한다고 말한다. 이 시기를 제2의 꿈을 꿀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 중-


인생의 늦은 나이는 없다. 전략적으로 새로운 것을 배울 수도 있고, 언젠가를 위해 배웠던 지식이나 경험들을 재도전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인생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쉬어가라는 자연의 섭리를 받아들여 인생의 역주행을 만들어 볼 좋은 기회라 생각하자.


 "Finding Real Me"
한 걸음 더 성숙하고 좋아지는 단계
나를 먼저 사랑하자, 인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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