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지개 글마음 Apr 09. 2024

늦었다는 불안감

40km/h  시간의 속도가 120km/h처럼 느껴지는 속도감

40대가 되면서 시간의 속도는 너무나 빠르다고 느끼기 시작한다. 하루 일과가 눈 깜빡할 새 지나가고, 일주일이 한 달이 일 년이 그렇게 숨 가쁘게 지나가버리고 만다.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 나이대에 맞춰 시간의 속도가 붙는다고 하셨다. 그런데, 요즘은 어른들이 살던 40대와는 달리 시간이 3배속이나 빨라진 것 같다. 그래서일까? 요즘 40대는 지금의 60대 이상이 걸릴 법한 노인성 질환도 많이 겪는다고 한다. 


왜 이렇게 시간은 빠르고, 마음은 급해지는 걸까? 늦었다는 불안감이 엄습해 오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더 이상 자신이 젊지 않다는 생물학적 노화증상에서 더 이상 꿈을 꿀 수 없을 것 같고 실현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 아닐까? 현실에서 희망이 더 이상 보이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룬 것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그래서, 40대에는 인생의 파트너를 만나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자기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하니, 가면을 내려놓은 진짜 자신을 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찐 자신과 어울리는 사람을 이제야 만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 아닐까? 


단단한 자신의 껍질을 벗어던지고, 여린 속살 같은 자기의 내면을 마주한 시간에 더 이상의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꾸며대지 말자. 더는 가짜로 만들지 말고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는 시간을 만들어보자. 그러다 보면 위축된 내면에 나 자신이 날개를 달아 새로운 만남과 기회에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내면에 집중하면 속도감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어린 시절에 누가 시간의 속도를 느끼며 산단 말인가? 어린 시절에는 모든 것이 새롭고 배워야 할 것들로 넘쳐났기에 속도를 느끼지 못한 것이다. 그러니 새로운 기회를 위해 자신에게 집중해 보세요. 감히 누구도 내 인생에 태클 걸지 못하도록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 그리고 진짜 자신을 확보하자. 


  "외부로부터 운명을 받아들이는 자는 운명에 굴복당한다. 화살이 야생동물을 쓰러뜨리는 것처럼 운명이 그를 굴복시킨다. 반면 운명이 내면으로부터, 가장 자기 다움으로부터 비롯되는 자는, 운명이 그를 강하게 만들고 신으로 만든다."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물론 삶이 더 쉬워 보이고, 겉보기에 혹은 진짜로 '더 행복한' 사람들도 아주 많이 있어요. 그들은 많이 개성화되지 않아서, 문제를 모르는 사람들이에요. 그런 사람들과 비교하는 것은 그렇지 않은 우리에게 의미가 없어요. 우리는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해요. 그것은 새롭고 자기답게 사는 걸 의미해요. 어려운 삶이지만, 아름다운 삶이죠. 인생에 정해진 답은 없어요." -행복의 상대성, 헤르만 헤세-

불안함이 올라올 때마다 자신에게 긍정의 말을 읊어주자. 

"나는 성공적인 경력을 쌓을 자격이 있습니다. 내 직업을 좋아하지만 충분한 보수를 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도 있어요. 그래서 현재의 월급에 더욱 감사하며 축복합니다. 더 큰 축복으로 내 월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상상을 하며 축복합니다. 

매일 나를 조금씩 더 사랑합니다. 나는 어떠한 제한도, 제약도 없이 자유합니다. 인생은 나를 지지하고 나는 새로운 도전을 할수록 더 큰 기회를 가져옵니다. 나는 멋진 오늘을 살아내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매일 모든 면에서 더 건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내 몸은 스스로 치유하고, 건강한 식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합니다. 나는 내면의 나를 사랑하고, 내 인생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완벽한 시공간에 따라 내게 따라옵니다. 내 인생은 내게 필요한 것을 전부 줍니다. 

 나는 배우고 성장하기에 늦은 나이가 아닙니다.  

이전 03화 삶이 내게 가르치려는 것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