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되는 것
걱정 및 우려되는 점.
1. 고용불안정
일단 이 자리는 5개월 계약직이다. 할말하않이지만 굳이 하지 않겠다. 여태 올라온 비슷한 자리의 공고를 보니 죄다 3~5개월이 대부분인데 6개월 이상 고용하면 실업급여를 줘야 되는 둥 여러모로 복잡해지니 그런 걸까?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다.
이 일이 전문직과 같은 전문 스킬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고용주 입장에서도 부담되겠지. 그럴 거면 차라리 인턴이라고 명명해서 3개월 혹은 6개월씩 근무하도록 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것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나의 고용안정을 담보하기 위해 일반 여행/관광업계에 있는 회사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작디작은 이 경험을 발판 삼아서 다니는 동안 급여를 받으면서 이직 준비를 해서 움직이려고 한다.
원래는 계약기간을 다 다녀야 경력을 써먹을 수 있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나랑 같이 면접 보고 떨어진 분들이 예비 합격자로 되어있더라. 그러니 내가 당장 그만둬도 자릴 채울 사람이 있는 거다. 그리고 안내원 하루쯤 없어도 일은 돌아가니까 너무 부담 갖지 않기로 하자. 나를 우선으로 하자.
내가 원래 생각했던 임시직 업무의 기한 즉 경험을 쌓았다고 말해볼 수 있는 기간은 3개월 정도였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업무파악이 돼서 익숙해지고 업무에 관해 한마디라도 말할 수 있다. 4월부터 일을 시작하니까 2,3개월 하면 상반기가 끝난다. 내 목표는 올해 말까지 안정된 직장 직업을 찾는 것이다.
그러니 계약이 종료되는 9월 말까지 꽉 채워서 일할 생각하지 말고 그전에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서 하반기에는 기반을 단단히 다지려고 한다. 그래서 올해 말이 되었을 때 ‘전직에 성공(?)까진 아니더라도 이 시장에 진입을 했고 이 기반을 딛고서 앞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 같다.
2. 스케줄근무
관광/여행 관광업계 근무하는 분들이 대체로 그렇겠지만 성수기/비수기가 있고 '남들이 놀 때 = 우리가 일할 때'라는 공식이 성립한다. 그래서 보통 주말에는 근무를 하고 주중에 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나 또한 그럴 예정인데 박물관은 월요일이 휴관이다. 그래서 전체 인원이 다 쉬는 거 같다. 원래 공고에 올라온 근무예정일자도 오늘인 월요일부터였는데 오늘은 다 쉬니까 내일 화요일에 나오란다.
출근해서 근로계약서 쓰고 다른 사람들 쉬는 날짜 피해서 쉬어야 할 테니 평일중 하루가 쉬는 날이 될 텐데 이런 식으로는 쉬어본 적이 없어서 즉 스케줄 근무를 해 본 적이 없어서 이상하다. 이 점은 처음에 이 직종 들어올 때 각오하고 들어왔다.
개인적인 약속이 많고 배우자나 가족, 자녀 등이 있다면 곤란한 선택지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부모님 빼고는 주렁주렁 달린 게 아무것도 없으므로 나만 감수하면 된다. 그래서 진귀하게 주말에 일하고 평일에 쉬는 경험을 해보게 되겠지.
대학교를 졸업하고 여태 사무직으로 근무해 당연하게 월-금에 일했고 아주 가끔 연마감 할 때 어쩔 수 없이 주말에 출근하거나 남들 쉬는 1월 1일이나 3월 1일에 출근한 적이 있다.
설연휴나 추석연휴가 월마감과 겹치면 어쩔 수 없이 출근해서 주말이나 명절에 일을 아예 안 해본 건 아니지만 매번 그런 게 아니라 일정 상 겹칠 때만 그랬으니까 넘어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1년 365일 내내 그래야 한다.
물론 이는 고용불안정 해소 대책을 위해 일반 회사로 이직하게 된다면 현저하게 줄어들 수는 있을 거 같다. 평일에 쉬는 삶을 살다 보면 그에 대한 글감도 나오고 다른 형태의 삶을 체험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생각도 보태본다.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