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는 점
먼저 기대하는 점.
1. 생각해 왔던 직무에 대한 경험
관통사 자격증을 땄지만 내가 전문 가이드가 되리라 생각한 적은 없다. 나의 깜냥이나 성격이 그에 맞지 않을 것을 알고 있기에 반나절 투어가이드 정도는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생각한 게 문화해설사였지만 자리도 안 나고 대부분 봉사활동 형식으로 하는 데가 많아서 생계를 위한 직업으로 생각하면 안 되겠더라. 도대체 왜 그러지? 돈을 주고 고용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오히려 공공기관에서도 이걸 다 자봉(자원봉사)으로 채우니까 현실적으로 돈 받고 정식으로 하는 사람은 있을 수가 없는 구조다.
나는 그나마 실내근무가 어울릴 거 같아서 실내 여행관광지 안내원 쪽을 노렸다. 그래서 내일부터 박물관으로 출근을 한다. 방문객이 많은 곳은 아닐 걸로 예상되지만 그래도 실제로 사람을 만나서 대화하고 대면해 보는 경험을 하는 거니까 일을 하며 느끼는 바가 있을 거다.
2. 서비스정신
내가 앞으로 하려는 일은 서비스직에 가깝다. 직접 사람을 대면하는 일이 많을 것이다. 나는 그동안의 직장생활에서 동료들에게 신뢰를 얻은 편이지만 그건 업무관계로 오래 얽힌 사람들이었기에 서로 신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불특정다수를 대하는 서비스직은 사무직과 같은 결의 신뢰를 요구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믿음을 줘야 하고 내가 근무하는 장소나 소개하는 상품에 대한 이미지를 결정짓는 요소 중에 하나가 바로 내가 될 수 있다. 그러니 조심스럽다.
사람들마다 특유의 에너지가 있다.
일을 할 때 깨발랄하고 활발한 걸 특징으로, 일명 기세로 밀고 나가는 사람도 있다. 어떤 이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태도를 기반으로 서비스 정신을 수행할 거다. 나는 후자에 가깝다. 아주 약간의 연기는 필요하겠지만 본인 캐릭터를 기반으로 해서 연기의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그래야 자연스럽고 오래갈 수 있고 본인도 안정감을 느낄 테니까. 그래야 더 잘할 수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