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리 간단한 팁을 전수해 드립니다
운전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를 몇 가지 꼽아보자. 주차, 주유, 고속도로, 자동차 보험, 자동차 사고 정도가 떠오른다. 그런데 운전을 하다 보면 이것들 외에도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정말 많이 발생한다. 오늘은 그중에 몇 가지 자잘한 에피소드를 적어볼까 한다.
1. 자동차 스마트키 배터리 사건(?)
주말에 하루는 꼭 본가에 간다. 지금 사는 집에 세탁기가 없어서 세탁물 맡기고 지난주에 맡긴 것도 찾아와야 하고 또 반찬도 가져와야 하고… 쓰고 보니 죄다 뭘 털어오기(?) 위해서구나. 아무튼 그런 이유로 본가에 간다. 짐도 있고 하니 차를 가지고 간다.
그러던 어느 일요일. 그날도 본가에 들렀고 엄마랑 드라이브를 가기 위해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김에 어차피 짐이 많아서 이따 집에 갈 때 한꺼번에 들고 가기 힘드니까 그럼 미리 하나 실어다 두자 싶어서 짐도 실어놓고…
그리고 드라이브를 갔다 와서 씻고 배고파져서 간단히 뭐 좀 먹고 어두워지기 전에 출발해야지, 하고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분명 몇 시간 전에 짐 실을 때만 해도 차키를 띠고 누르면 트렁크가 열렸는데 아무리 눌러도 안 열린다. 멀어서 인식이 안 되는 건가? 방향이 잘못된 건가? 그래서 가까이 가서 눌러봤지만 안된다. 이상하다. 이번엔 트렁크가 아니라 문을 열려고 눌러봤지만 이것도 안되네?
혹시 스마트키에도 배터리가 들어가나? 핸드폰으로 급하게 검색해 보니 그렇단다. 그럼 배터리 때문인가 본데 어쩌지… 이거 때문에 긴급출동을 부를 수도 없고. 큰일 났네.
일단 다시 본가로 올라갔다.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혹시 배터리가 다 된 거 아닌가 싶어 아빠가 집 앞 슈퍼에 가서 배터리를 사 갖고 오셨다. 배터리를 사 와서 교체하니 다행히 정상작동이 되었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는 이야기.
스마트키 배터리는 소모성이긴 한데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1,2년 이상 간다니까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그래도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잘 작동되다가 갑자기 안 되니 당황해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정기점검 할 때 그냥 갈아줘야 되겠다 싶었다. 그나마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안 됐길래 망정이지 어디 고속도로나 낯선 동네에서 갑자기 작동 안 된다고 생각하면… 생각하고 싶지 않다.
2. 차량 정기점검 + 개인점검
차량을 소유하게 되면 나라에서 하는 차량 정기점검을 받아야 한다. 첫 3년까지는 안 나오고 4년 차부터 검사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2년에 한 번 정해진 기간 안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참고로 아주 기본적인 검사만 해준다. 나는 어차피 간 김에 추가로 돈을 낼 테니 다른 것들도 봐달라고 한다. 차는 운행하는 순간부터 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끊임없는 관리가 필요하다.
그 외에 평상시에는 시내만 운전하다가 장거리 운전할 일이 있거나 봄/가을 등 자신이 정한 시점에 한 번씩 개인적으로 점검을 받으러 가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거의 시내만 운전하고 있고 자동차 관리를 썩 잘하는 편은 아니라 개인점검을 잘 받으러 가지 않는다. 하지만 원래 내 차의 주인이었던 엄마는 봄/가을과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는 꼭 점검을 받았고 그렇게 관리가 잘 된 차를 나에게 물려주신 것이다.
3. 하이패스 기계 충전
이건 내 차에만 해당할 거 같긴 하지만 개인 기록을 위해서도 남겨두기로 하자.
내 차는 부모님한테 물려받은 2006년식 소나타로 오래된 차다. 그래서 하이패스 카드 꽂는 기계(단말기)도 따로 충전을 해줘야 한다. 전에 잠깐 고속도로 구간을 탈 일이 있었다. 나는 하이패스 기기를 장착하고 있으니 당당하게 하이패스 차로로 지나갔는데 이게 인식이 안 되는 거다. 알고 보니 배터리가 다 나간 모양. 그래도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어가지고 거기서 그대로 멈추면 사고가 나니까 일단 통과하라는 얘길 들어서 그대로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지나갔다.
그리고 도착지에 가서 도로교통공사에 전화를 했다. 하이패스가 인식이 안 돼서 요금을 못 냈으니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그렇게 미납한 요금을 바로 입금했다. 그래서 원래 차주였던 엄마한테 물어보니 하이패스 카드를 꽂아주는 기계도 충전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렇게 또 배운다.
다 내가 곤란을 겪었던 에피소드들이다. 요즘 나오는 차량들은 워낙 좋아져서 이런 일들은 없을 수 있지만 혹시 모를 다른 초보 운전자 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