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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 번째 외국어는 프랑스어 (1)

Bonjour! 나의 프랑스어 공부 역사를 소개합니다

by 세니seny

영어에 대한 관심으로 국제기구에도 관심이 있었던 나. 영어가 전 세계의 대세 언어가 되기 전 특히 외교 쪽에선 프랑스어가 대세였고 지금도 국제기구에서는 중요한 언어 중 하나이다. 아무리 들어도 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프랑스어 특유의 그 사운드가 참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프랑스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럼 아직도 현재 진행 중인 나의 프랑스어 도전기(?)를 한 번 총정리해 보기로 했다.




첫 번째 만남 : 대학교 교양수업 듣기.


요즘이야 유튜브만 보고서도 혼자 공부할 수 있는 호시절이지만 약 20년 전엔 그런 건 없다. (단호) 유튜브가 다 뭐람, 핸드폰으로 인터넷만 해도 데이터 사용료가 줄줄 나가던 시절인데. 아무튼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프랑스어를 어떻게 배워야 하나 둘러보다 보니 대학교 내 교양 수업 목록에 프랑스어 기초 강좌가 있어서 등록했다.


단어도 열심히 외우고 수업도 아주 열심히 들었다. 수업 수준은 A1 정도 됐을 것 같다. 그런데 우리 학교엔 불문과가 없어서 프랑스어 강의라고는 아주 쉬운 수준의 교양 강좌, 이거 하나가 전부였다.


기초는 뗐다고 생각해서 다음 단계를 공부하고 싶었다. 다음 단계를 배우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학원 같은 델 다닐 수밖에 없었는데 용돈 받아 생활하는 처지에 프랑스어 학원비까지 내긴 무리였다.


그리고 3, 4학년이 되자 집에서는 벌써부터 취직 압박이 들어오는 상황이었다. 취업과 관련된 거 아니면 쓸데없는 거 하지 말라는 무언의 눈초리가 있었다.


두 번째 만남 : EBS 교재 및 방송통신대학교 강의 듣기.


그래서 눈치를 보며 방에서 몰래 EBS 강의를 듣거나 방통대 교재를 사서 공부를 했다. 그런데 생각만큼 잘되질 않았다. 겨우 기초를 떼긴 했지만 다음 단계로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 일본어는 그래도 기초 떼고 내가 독학을 해서 어느 정도 수준을 끌어올려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프랑스어도 같은 방법으로 시도해 본 건데 잘 안 됐다. 프랑스어는 독학이 어려운 언어인가 보다란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혼자 공부를 하다 말 다를 반복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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