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또다시 이사

이사 전날 : 인터넷&도시가스 해지 그리고 마지막까지 짐 싸기

by 세니seny

이사 전날. 이삿날 앞뒤로 쉬는 날이라 정말 다행이었다.


포장이사를 부르면 괜찮았을 텐데 짐도 적고 돈을 아끼겠다는 심보로(?) 1톤 용달 두대만 부르기로 했더니 짐을 내가 다 싸놔야 해서 개고생을 했다. 생각해 보면 돈 두 배 내고 포장이사 부르면 그만큼 내가 짐 싸고 나르고 하는 시간에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건데 말이지. 그러니까 세상에 공짜는 없다. 돈 아끼는 거 같지만 그만큼 내 시간 쓰는 거니까 쎔쎔이다.


그리고 지금 집은 1층이라서 사다리차가 없어도 되지만 이사 가는 집은 9층이라 엘리베이터로 짐을 날라야 해서 물어보니 별도로 엘베 사용료를 내라고 한단다. 읭? 언제부터 그런 게 있었지? 검색해 보니까 비교적 최근에 생긴 것 같더라. 그래도 짐이 별로 없다고 해서 아빠가 5만 원 깎았다고 한다.


오전에 바로 본가에 짐 한 번 실어다 두고 돌아와서는 오후 내내 다시 짐 싸기 돌입. 그래도 이미 한바탕 싸서 날랐고 크게 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경기도 오산이었다. (ㅋ) 그 와중에 관리실 전화해서 이사 가는데 차량 관련 해야 되는 게 있는지 물어보니 차량 앞에 붙여둔 아파트 단지 스티커를 반납하고 가라고 했다. 관리비 정산은 나중에 잔금 받을 때 하면 되고 인터넷 해지전화는 단순 문의를 포함해 세 번이나 했다.


첫 번째 문의전화는 단순히 해지절차를 확인해 놓으려고 미리 해본 거라 오케이. 두 번째 문의전화는 내가 이사 가는 날이나 적어도 그 전날에 깔끔하게 기기를 반납하고 가야 되니까 그 기간을 감안해서 일주일 전쯤 미리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장비를 회수하는 기사가 언제 배정될지 모른다며 이사 가는 날 전날 접수를 하라고 했다. 그래서 일부러 기다렸다가 이사 전날인 오늘 오후에서야 다시 전화를 했다.


나는 그렇게 해지신청을 하면 인터넷이 당장 끊기고 바로 장비를 회수하러 오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해지 신청만 들어간 상태고 인터넷은 잘 되더라. 그런데 동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반납이 다음 주라 오늘 깔끔하게 반납하고 가려고 했는데 책을 다 못 읽었다. 그래도 반납해 버릴까 했지만 왠지 자존심이 용납지 않는다. 그래서 다음 주에 책 반납하러 이 동네에 한번 오긴 해야 한다. 어쨌든 공유기 등 임대장비를 회수하러 업체 직원이 올 테고 나도 옛집에 한 번은 들러야 하니 이사 나오는 집에 그냥 두고 오기로 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1.25 또다시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