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당일날 해야 할 것들 : 짐 정리하기 지옥 돌입. 그래도 일단 끝!
짐을 다 싣고 나니 10시쯤 됐고 거의 마무리작업 하시길래 나도 출발했다. (엄마는 먼저 떠났다.)
지옥의 짐반입 시작. 거실이 온갖 짐들로 가득 차고 그 와중에 냉장고 거실에 두고 난리난리. 방에는 미리 계획한 대로 가구를 착착 뒀다. 이분들은 전문 이사센터는 아니다 보니 포장이 허술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비싼 가구는 아니지만 군데군데 뜯기고 테이프 자국이 남아서 속상했다. 일단 짐만 들여놓고 나면 이분들의 임무는 끝나는 거라 짐 싣는 거보다 짐 내려다 놓는 게 훨씬 금방 끝난다. 그분들은 짐만 들여다 놓고 가셨다.
그러고 나니 얼추 점심시간이 돼서 점심으로 짜장면을 시켜놓고 뭐부터 손을 대야 하나 막막했다. 엄마가 옷부터 걸어놓으라 해서 짜장면이 오기 전까지 옷부터 싹 걸어놓았다. 그리고 짜장면 와서 한 그릇 먹고 중간중간 일하다 거실에 앉아서 쉬고 다시 일하고를 반복. 책 정리하는 게 관건이었는데 이번에는 모든 책을 다 풀게 아니라서 봐야 하는 것들만 풀어가지고 책장에 넣어버렸다. 그리고 애초에 풀지 않을 것들은 포장도 뜯지 않고 베란다 뒤쪽으로 빼버렸다. 그렇게 거실에 있는 짐부터 치워놓고 방에 이것저것 채워 넣기 시작했다.
그렇게 저녁 먹기 전까지 웬만한 짐들은 다 방에 구겨 넣었다. 정 안 되는 것들은 침대 밑으로 밀어 넣었다. 어쩔 수 없다. 정리는 됐지만 방문을 열면 '짐이 참 많다'라는 느낌이 팍 든다.
이사 당일 앞뒤로 쉬니까 그나마 다행이었다. 어제도 혼자 짐 싸고 나른다고 오버했는지 언제 생긴지도 모르게 팔에 멍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니까 팔꿈치부터 어깨 사이 근육이 욱신욱신하더니 오늘까지도 아프다. 잔 짐 정리는 며칠에 걸쳐서 더 해야겠지만 이사라는 큰 산은 넘었다.
오늘 하루는 쉬자...^^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