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티키타카, 수많은 개그적 요소들이 디즈니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지만, 주토피아2는 특히 볼거리가 너무 많고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여러번 봐야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중간에 소파에 누워서 오티티를 시청하는 닉의 장면이나, 컴퓨터 화면에 '로봇이 아닙니다'문구가 뜨는 장면은 주토피아라는 생소한 동물 세상에서 뜻밖에 우리 세상과 연결되는 공감대를 만들어 내어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마지막에 닉과 주디의 갈등이 해결되며 둘이 대화하는 장면이었다.
둘이 갑자기 우다다 빠르게 자신의 부족한 성격과 그 배경, 행동의 이유들을 구구절절하게 설명하는 장면이, 보통은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클리셰를 깨서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마치 작가의 캐릭터 설정집을 읽어주는 느낌이었다.)
또 닉의 여유로움이 사실 어릴때부터 생긴 상처받지 않기 위한 방어기제였다는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어 무척 놀랍고 흥미로웠다.!
마지막으로, 익명의 후기중에 주디의 꿈은 주토피아를 지키는 것이었고, 닉의 주토피아는 주디라는 글이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이것 역시, 여자주인공이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남자주인공은 그저 여자주인공을 사랑하기 때문에 조력자로써 따라다니는 설정이 주토피아에도 적용된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