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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의 제분법

쌀과 밀의 제분방식 비교

전통적인 밀의 제분은 맷돌로 분쇄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면서 현재의 롤러밀로 넘어왔는데..

롤러밀 전에 도정과 폴리싱과정이 들어가서 밀 배유부분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쌀 역시 도정과 폴리싱 과정을 거치면 백미가 된다.

밀처럼 제분한다면 롤러밀, 즉 방앗간처럼 쌀가루를 만들면 된다.


쌀과 밀의 차이는 단백질함량 차이.

단백질이 좀더 많은 밀은 탄성이 있고 전분이 딱딱하지 않아 롤러밀로도 쉽게 으깨어 분쇄할 수 있다.

쌀은 단백질함량이 작고 전분질이 많아 전분조직이 치밀하게 발달되었다. 그래서 롤러밀로 분쇄하면 유리깨지듯 다양한 크기의 조각으로 분쇄가 된다.


쌀제분은 언젠가부터 반드시 기류식분쇄기를 써야 되는 것처럼 얘기들을 하고 있다. 건식이냐 습식이냐 반습식이냐.. 방식이 뭐가 좋은지 누군 그거에 맞춘 맞춤형 분쇄기를 개발하겠다고 나서고 있고...

그러나 빵이나 국수만들때는 조직이 균일해야하므로 가루입자크기를 좀 균일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 어떤 분쇄기를 쓰느냐하는 것보다 입자크기에 따라 얼만큼 분급을 해주느냐가 더 중요하다.

나에게 한정된 돈이 있다치고, 기류식분쇄기 살래.. 아님 일반분쇄기+3단진동체 살래라고 한다면.. 난 당연히 후자를 택한다.

기류식분쇄기가 좋긴 하고 필요한 용도도 있긴하지만 투자비에 비해 결과치가 너무 적게 나온다. 이런 기계를 가지고 어디서는

 뭐? 5백원에 생산? 100일이나 돌려보고 그런 소릴 하는지 모르겠다.


곡물가루는 분체기술에 대한 개념이 중요하다.

어떤 분쇄기를 쓰느냐는 분체기술에 대한 이해를 하고 난 다음에... 그러나 설비업자말만 듣고 투자할 경우 Capa와 생산비용이 생각과 너무 달라서 그냥 가동안하고 쉬는 경우가 많다.

생산process설계는 R&D가 탑재된 사람이 해줘야 제대로 할 수 있는 것.


http://www.huffingtonpost.kr/wookyung-chung/story_b_60123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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