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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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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가공식품에 좋은 쌀 "오대"

쌀품종을 평가하는 방법

http://blog.naver.com/nong-up/221100355490


진짜 쌀농사를 짓는 분이시다.
나중에 쌀농사 배울때 이분 찾아가야겠다.


원래 내가 맘에 들어한 쌀은 "오대"다.
내가 생각하는 쌀가공식품에 맞는 품종이라고 생각되었고..
장모님 고향이 철원인 관계로 집밥은 "거의 오대미"만 먹었다.
정녕 설명대로 "찬밥이 더 맛있는 쌀"이 오대라면,
이게 해볼만하다. 여기에 직파법까지 성공했다니..
내가 바라던 이상적인 쌀이라고 생각된다.  

주변의 다른 분들이 맛있다고 입모아 칭찬하는 골든퀸2호는 내 생각과는 들어맞지 않는다. 밥만 먹을땐 괜찮은데, 고유의 향미가 강해 쌀가공품으로는 부적당하다. 가공품에 가장 좋은 쌀은 일단 무취여야 좋다. 그래야 다른 재료와 함께 가공될때 그 맛이 튀지 않기때문이다.

일단 오대는 통과..
어떤 분이 신동진도 추천해주셔서.. 신동진쌀 한번 테스트 해봐야겠다.


* 오대가 가공품으로 최적인 이유
- 조생종이라 빨리 자란다. 그래서 2모작이 가능하다.
- 빨리자라기때문에 관리비용이 적게 든다. 직파까지 하면 더 적게 든다.
- 이앙법으로 하면 10a당 400kg정도, 직파법으로 하면 300kg정도 쌀 생산된다.
- 밥을 지으면 표면이 매끄럽고 탱탱하다. 쌀알이 커서 씹을때 쫄깃한 식감을 준다. 그래서 씹는 재미와 맛을 동시에 줄 수가 있다.
- 쌀알이 커서 부산물도 많이 나온다.
- 일교차 큰 환경에서 자라므로 배유부분(백미)이 팽창수축에 견디는 힘이 강하다. 건조상태로 오래보관가능하고 표면이 말랐어도 물을 부으면 원상복구된다. 건조상태로 보관가능하므로 저장에 필요한 창고부피가 줄어든다. 운송시 한차에 더 많이 실을 수 있다. 그래서 보관비와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다.
- 위에서 언급한 특성 하나하나가 돈을 절감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소비자구매가격이 낮아질 수 있는 것이다.
- 이러한 모든 특성은 "칼로스"벼와 유사하다.
- 그래서 칼로스만큼 싸게 만들수 있고, 그러면 수입쌀 대응이 가능하게 된다.


그동안 쌀가공품용으로 보람찬등 다수확품종이 여럿 개발되고 재배되었다. 이들 품종의 문제는 맛이 없다. 이에 반해 오대는 일단 맛품질이 손색없고, 수확량은 적지만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으며 특히 쌀가공품 품질에 맞출 수 있어서 쌀가공품을 포함한 전체 부가가치를 합산하면 오대가 훨씬 더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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