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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PR - 초콜릿용 유화제

PGPR은 초콜릿에 사용되는 유화제이다.

원래 초콜릿에 많이 사용되는 유화제는 대두레시틴이 있으나, 일정량 이상 사용할 경우 이취가 많이 발생하여 대두레시틴을 추가로 더 첨가해야할 때는 PGPR을 첨가하여 점도를 맞춘다.

콘칭이 충분하지 않거나, 코코아버터 함량이 적고 분유함량이 많아서 유화가 잘 안될 경우엔 PGPR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제법 있다.

재미있는 건, PGPR이 여태까지 순 합성품인 줄 알았는데 피마자유 유래라는 것이다. 물론 피마자유의 독성을 빼기 위해 화학적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건데.. PGPR을 다룰 수 있으면 바이오폴리머기술에 의해 바이오폴리우레탄 등을 합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한국은 이분야가 발달되어 있지 않지만..

스웨덴, 네덜란드 같은 EU국가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중국 역시 피마자유 유래의 바이오폴리머기술을 꽤 많이 연구하고 있는 것 같다. 원료를 어마어마하게 사들인다고 한다.


우리가 GMO, non-GMO프레임에 갖혀있는 사이..

GM카놀라가 있다라는 황당한 유언비어도 한국에서 버젓이 통용되고 있을 정도로.. 천연물을 정치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사이에...

중국은 열심히 극강의 위치로 올라가려 노력중이다.

이런식으로 바이오화학 산업에서 마저 중국에 밀리면..

도대체 뭘 가지고 나라의 미래를 끌어가려 한단 말인가?


https://en.wikipedia.org/wiki/Polyglycerol_polyricinole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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