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콜드브루의 카페인 함량

콜드브루는 태생부터 진한 커피다.

콜드브루 카페인 함량. 높다는 건 진즉에 알고 있었음.

그러나, 난 카페인 규제가 필요하자고 주장하는 쪽은 아니라서.. 필요시. 특히 운전할때 잠깰때 다량의 카페인은 필요하다라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굳이 떠들고 싶진 않았다. 근데 애들은 카페인 주의해야한다.


사실. 내 취향에 콜드브루가 썩 맘에 드는 건 아니다.

콜드브루가 한창 히트치던 시절.. 어떤분이 비싼거 좋은 거라고 유명 대기업 브랜드의 캔 콜드브루를 슬쩍 사주셨는데..

한모금먹고 윽~ 맛이 왜이러냐.. 그분 앞이라 뱉을 수도 없고.. 해서 다 마신 기억이 있다.

그다음부터는 내가 내 정신으로는 콜드브루를 안 고른다.

내 생각엔 콜드브루와 캔커피에 필수적인 탄산나트륨, 유화제 등이 교묘하게 안 좋은 향을 생산하는 듯하다.

그러나, 캔에서만 그런 걸 느낀게 아니고 매장에서 파는 콜드브루에서도 비슷한 맛을 느낄 때가 있었으니... 아마 원두에서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하다. 산패가 되었다던지.. 그런류.


콜드브루라고 하니 찬 물이니까 덜 우러나겠지.. 라는 선입관을 갖고 있는데.. 사실 현미녹차는 찬물에 우리면 훨씬 천천히, 그리고 조금 우러나긴 한다.

실제 콜드브루는 추출시간이 길기 때문에 추출되는 성분들이 많은 편이다. 뜨거운 스팀으로 추출했더라면 남아있지 않을 휘발성 향들이 상당히 남아 있는 편이라. 단순한 향으로 즐기는 취향엔 쓸데없는 풍미들이 같이 나기때문에 별로라고 할 수 있다. 카페인 뿐만 아니라 각종 폴리페놀과 유기산들도 같이 많이 나오니까 강배전한 원두로 콜드브루하면 아주 쓰고 텁텁한 맛이 나게되고, 마일드 로스팅 원두를 쓰면 신맛이 강해지는 것이다.

식품 열처리에 대해 너무 온도만을 생각하는 것 같다.

식품 열처리 효과는 온도 곱하기 시간이다.

온도가 낮다고 안심할게 아니다. 시간이 길어지면 낮은 온도라도 높은 온도에서 처리햇을때의 효과가 비슷하게 난다.

반대로 고온에서 처리했더라도 아주 짧은 순간만이라면, 신선도를 거의 원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콜드브루는 미국에서도 인기인 것 같다.

그러나, 그 인기는 좀 다른맛..이라는 속성때문이기도 하지만,

고온에서는 영양소가 파괴되니 왠지 가열을 안하거나 덜한게 몸에 좋을 것 같아 가급적 가열하지 않은 쪽을 먹는다는 미신에 충실한 제품이라는 때문도 있는 듯하다.


난 커피 콜드브루는 별로. 차라리 아이스커피가 낫다.

그러나, 새콤한 오미자 콜드브루는 새콤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다. 다른 차 콜드브루도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

아마 열로 로스팅하고 콜드브루를 한다는게 좀 개념상 안 어울린다.

첨엔 열을 가햇다가 나중엔 비열처리라니..

처음부터 열을 가하지 않고 찬물로 내려버리는 우리 농산물 콜드브루.. 이게 딱 맞는 것 같은데?

http://www.foodic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4


매거진의 이전글 PGPR - 초콜릿용 유화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