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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즙류의 과학

10년후 국내 건강기능식품을 생각해본다.

건강즙 시장이 만만찮게 크다.

전통적으로 형성되어있었던 시장 외에도..

최근 클렌즈주스며 해독주스 등 새로운 개념이 얹힌 새로운 건강즙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즙만드는 기술은 누가 체계적으로 과학적으로 정리한적은 없다. 그저 물에 넣고 팔팔 끓이면 대충 그까이꺼 나오니까 아무나 쉽게 만들면서 품질도 제각각이다.

당장 전통의 노하우가 있는 사람과 그냥 막 달여본 사람이 만든 추출물은 퀄리티의 차이를 발견할때가 종종 있다.

20년간 약초만 달인사람의 도라지즙을 먹을까.아님 집에서 약탕기로 몇번 달인 사람의 즙을 먹을까?


물에끓이면 뭐가나오는지... 추출물로서 항산화분석하는게 건강식품의 공통적인 시작단계로 굳어진지 꽤 오래됐다.

근데 건강식품 만드는 추출기술 그자체는 연구하는 사람이 좀 드문 것같다. 물로 추출했느냐 주정으로 했느냐 아님 또 다른 유기용매로 추출했느냐... 이정도 구분?


근데 같은 물이라도 어떤 물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추출되는 성분이 확 달라질 수 있다.

난 추출기술을 더 연구해서 지용성성분도 물로 추출해내는 기술을 알아냈다. 

어떻게 하는지는 노하우 공개는 아직 안한다. 

다만 쌀겨에 그걸 적용해서 지용성성분을 적절히 추출해내고 있다. 

워낙 Crude한 것이라 정제하는 것이 좀 까다로운데 그건 좀더 열심히 연구하면 될 것같다.

기름에 녹는 성분을 물에 녹여추출해낸다라는 건 비상식적인 얘기일수도 있다. 실제로 그런 뻥으로 소비자를 기만한 사례도 많다. 정확한 과학적이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재현성에 문제가 생기고.. 위대한 발견인줄 알았건 것이 거짓으로 밝혀질수있다.

어쨌거나 추출의 본질은 용매입자 사이로 추출하는 입자를 재분배시키는 작용이다. 그게 꼭 용해라는 과정만을 거쳐나오는 것이 아니다. 용해의 개념을 좀더 확장해야한다.


지용성성분중 몸에 좋은 것이 많다.

근데 그건 물에 잘 안녹아서 보통 주정. 에틸알콜로 녹여서 추출해낸다. 주정은 주세가 붙어 비싸고. 폭발위험도 있어 취급할때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물로 지용성성분을 추출해낸다면... 대단한 기술적 발전이 될것이다.

아마 주정추출물을 쓰던 건강식품가격이 파격적으로 싸질 것이다. 시장도 더불어 확대될것이고...


즙류를 어떻게 잘 만드느냐에 대해서는 좀더 연구해보고 이론을 정리해서 슬슬 보급을 해보겠다.

딱 우리라인만의 비밀로 해야지.. ㅎㅎ


지금까지 삽질로 일관했던 국내 건강기능식품은 향후 건강즙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좀더 합리적 가격에 합리적 효능과 스토리마케팅으로 접근해야할 것이다.

그런면에서 건강즙의 과학적인 접근은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자 핵심컨텐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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