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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가공산업만이 유일한 답


Ingredion은 옥수수 생산자 연합회사였던 Corn Products International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미국의 옥수수생산자들은 1906년 일리노이주 Westchester에서 옥수수가공정제회사(Corn Products Refining Co.)를 공동 설립하고 옥수수를 가공하여 전분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 후 회사의 성장과 함께 옥수수외에도 타피오카, 감자등에서도 전분을 추출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각종 식물들과 과일에서도 식품부터 제약산업에 두루 사용되는 여러가지 기초 소재들을 생산 중이다. 

2016년기준 매출이 60억달러(한화 약6.6조원)에 달할 정도로 큰 회사이다.


한국의 옥수수생산자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한국에서 농산물품목별 생산자조직이 결성되면, 가장 먼저 해야하는 일이 가공사업이고, 완제품부터 소재까지 쫙~ 가공을 해서 생산농산물의 가공판매량을 늘리는 일을 해야한다.

그러나 한국의 생산자조직들은 TV광고비, 홍보비만 열심히 써대거나 신토불이만을 외치며 국산농산물 애용해달라고 얘기할 뿐이다.

그리고, 그중 잘한다는 조직은 외국으로 수출까지 하는데.. 나름 선전중인데도 있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으로 볼때 농산물 그대로 수출하는 건.. 각국의 수입규제, 검역 문제등으로 인해 쉬운일이 아니고 해당국가에서도 국산 농산물을 보호해야하기때문에 물량이 팍팍 늘지도 않는다.


가공품이 중요한 이유는..

기술이 결합된 농산가공품은 검역, 관세등의 무역장벽에서 비교적 자유로우며, 먹는 것 외에도 제약, 화장품, 제지, 기초산업소재 등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는 데에 있다. 


농산업을 육성하려면 가공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집중, 육성해야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해온 농가직접가공을 통한 수익창출 전략은 틀렸다. 대형 농업법인을 만들어 대량가공대량소비 시스템을 창출해야만 한다. 

그래야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만속시키는 모델이 가능해진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진짜 사업화 능력이 있는 사람과 사업할 것".

듣기 좋은 말만 하고, 시장환경핑계대는 사람은 그런 일을 하지 못한다.


추가. Ingredion이 현재 집중 추진하는 사업은.. 바로 쌀소재 사업

 - 2015년 미국에서 가장 큰 쌀전분 회사인 "Penford Corporation" 인수

 - 2016년 태국의 쌀전분, 쌀가루 회사인 "Sun Flour Industry Co" 인수

2013년 미국에서 옥수수로 만든 전분당은 천연식품소재가 아니라는 판결남.

옥수수 전분과 전분당이 주력 산업이었던 Ingredion은 큰 타격 입음.

그 후 발생한 연이은 2건의 M&A을 보면 이 회사가 어떤 사업을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할지 명확시된다.


바로 "쌀소재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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