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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내다보는 눈

<scale의 문제>

한국은 땅이 좁아 그런지.. 국내에선 스케일이 매우 적게 나온다.

해외로 수출하는 건 안 그렇더만..

언제부턴가 황량한 시골어촌에 조선소를 짓겠다는 꿈을 가진 사람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 대신 특권과 이익, 국민세금을 조금씩 빼돌려 부를 축적하는 사람이나.. 아파트 몇채 사들여 이익을 보겠다는 사람만 보인다.

아마 성공한 국가대형건설프로젝트 중 마지막 케이스가 인천공항이 아닐까 하는데..

그 다음엔 국운도 점점 쇠락하다보니 커다란 토목공사를 벌이는게..썩 좋은 평가를 못받고 있는 듯하다. 이유는 그걸 해서 어따가 써먹을 거냐..


4대강은 일단 둘째치고..

새만금 같은 경우 물을 막아놨기때문에 어쨋거나 가야한다.

쌀이 남는 판인데.. 거따가 쌀농사를 짓자고는 얘기를 못할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쌀생산량은 전세계에서 고작 12번째밖에 안된다.

쌀이 남는 이유는 그걸 식량으로밖에 생각하지 않기때문이다.

만약 남는 쌀이 상품이 되고 판매가 가능하다면.. 쌀을 과잉생산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축복이 될 것이다.

우루과이라운드 이후 외국쌀이 들어오면서 국산쌀의 입지는 점점 줄어드는데.. 수십년간 이어온 농정의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 어떻게 이 시장을 지킬 것인가..에 관심.

어쨋거나 쌀이 남는 건 당연한것이고. 이러나 저러나 죽을 바엔 쌀을 상품화시키는 방향으로 사고전환이 되어야한다.

쌀은 앞으로 대량생산, 가공식품, 고부가소재 등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되어야할 뿐만아니라 빠른 시일내에 시장확보도 해놔야한다.

우리쌀 어떻게 지킬 것인가.. 이렇게 생각하지말자.

그래봤자 지킬 수 있는 건 연간 400만톤 짜리 시장일뿐이다.

그나마도 앞으로 점점 줄어든다.

쌀을 상품으로 전환시키면 과잉생산물량은 수요부족국가에게 판매하면된다. 지금처럼 억지로 중국마트에 한국쌀좀 사달라는 식으로 구걸할 필요가 있나?

목표시장은 600만톤.. 내수 400만+수출200만.

스케일이 크면 그에 걸맞는 큰 그림을 그려야할 것이다.

앞으로는 계획에 맞춰 제대로 변해야한다.


맨날 국산쌀시장 보호하는 문제만 보니, 문제가 해결될리 없지.


한국 농업을 거의 정부에만 의존하는데..

공무원들이 그리는 그림은 사업가보다 작을 수 밖에 없다.

만약 공무원들이 더 크게 그렸다면.. 그건 실패할 사업이다.

경제는 민간이 성장시키는 것이지 절대 국가가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다.

시작할때야 정부의 도움을 받을수도 있겠으나..

크게 뻗는 건 절대적으로 사업가의 능력과 상상력에 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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