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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개혁의 시작

https://blog.naver.com/nong-up/221370980486


위 블로그부터 먼저 읽고...

여기서 하는 주장은 정말 많이 듣는 소리다.

20년전 농산물 가격보다 지금이 못하다고...


이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점점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인구는 줄어들고, 수요도 줄어드는데 기술의 발달로 생산량은 전보다 많이 늘었으면, 당연히 가격은 떨어질 수 밖에..


진짜 문제는 생산비, 자재비는 다 올랐는데 최종 농산물 가격만 그대로 거나 더 낮다는 것에 있다.




왜 그럴까?




잘 모르는 사람들은 중간유통 상인이 많이 먹는 줄 안다.


많이 먹는 경우도 있는데 손해볼 경우도 제법 있다. 이걸 연간 평균을 내면.. 그냥 이익 좀 본다는 수준? 다들 생각하는 폭리는 절대 아니다. 폭리는 어쩌다 한번 발생하는 거다. 농산물 유통업체의 영업이익은 많아도 한자리수에 그친다. 그정도 영업이익은 타 산업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폭리의 근본적 원인은 우리 농산물 유통의 낙후된 시스템이지 중간상인의 탐욕이 아니다. 유통만 선진화 시킨다면 중간상인은 적정마진만 보거나 아니면 퇴출될 수 밖에 없다. 다른 산업은 유통혁명이 급속히 진행되는데 농업만 중간상인을 필요로 한다. 그게 문제다.




결론적으로 고질적 유통시스템 문제가 수십년전부터 해결되지 않아 이러고 있다. 옛날 가격이 좋았던 이유는 지금처럼 먹거리가 풍족하지 않은데 먹을 사람들은 많아서 가격이 높을 수 밖에 없었다. 자꾸 옛날 얘기하지 마시길.. 흘러간 과거일뿐 앞으로 그런 시절은 절대 오지 않을 것이다.




1차도 안되는데 자꾸 2차산업하라고 시킨다.


직접 제조업을 해보니 완전 탁상행정인 걸 느낀다.


이걸 농민보고 직접하라고?


에라~ 가공사업자는 따로 있어야한다. 

농민들은 생산에 집중할 수 있게 해야하고 가공은 따로 법인을 만들어 따로 해야한다.




이모든 걸 종합하면.. 구시대적 생각으로는 지금의 어려움을 당연히 극복할 수 없다.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유통의 룰을 바꿔야한다.


새로운 시스템 혁명을 일으켜 소비자는 싸고 저렴하게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생산자는 적정하게 꾸준한 이익을 볼 수 있도록 해야한다.


시스템이 후져서 이러고 있는 걸.. 자꾸 누가 이익을 많이 봐서 그렇다고 희생양을 만들면 안된다. 그런 소릴 하는 사람들은 구시대적이고 생각이 한참 모자라서 그런 거다.




해결책을 아냐고? 


당연히 어느정도 큰그림은 파악했으니 이런 소릴 하는 것이다.


여기서 구체적으로 얘기해봐야 이해를 못할테니.. 자세한 얘기는 안하지만. 앞으로 점점 구체적으로 변화를 시킬 것이다.


핵심에는 기술이 있고 자본이 있다.


이 둘을 준비하지 못하면 시스템 개혁은 어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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