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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주의에 빠진 농업전문가가 문제다.

오늘 이 기사를 보고.. 정말 분노했다. 그리고 아. 갑갑해진다.

https://www.nongmin.com/opinion/OPP/SWE/name/311006/view?fbclid=IwAR1hXr1XRQnBcRnjXRNIKBRw3osFXCf_h3H2ESxjADly6BMdJTHEap1Rojk
이런 생각을 가진분이 농업교육을...? 게다가 농경제를?


농업은 다른 모든 산업의 근본이다.
화폐라는 개념은 잉여농산물의 거래에서 출발했다고 다들 알고 있다. 최초의 화폐는 밀, 보리 같은 농산물이었고.. 비옥한 나일강유역, 메소포타미아지역, 황하강 유역.. 이런데에서 문명이 발생하게 된 게 농업생산의 향상에서 온 것이다.
물론 산업화와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농업의 비중이 줄긴 했지만 그이후 농업은 그 자체가 직접 선장하기보다는 산업혁명의 기초를 공급해주는 기간산업으로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화학공업은 농업생산을 위한 비료생산으로 인해 기틀을 닦게 되었으며.. 제약산업 역시 의약품이 아니라 농약을 대량생산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는 건 무시할수 없는 사실이다.
BASF, 바이엘, 듀퐁, 다우 등 글로벌 선두권 화학회사들이 비료, 또는 농약, 사료 등의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는 걸 보면 비료와 농약산업이 얼만큼 중요한지 잘 알수 있고, 요새는 바이오에너지와 바이오매스, 환경산업 등의 그들의 핵심 미래산업으로 설정되어 앞으로 농업관련 비즈니스는 더 커지게 될 전망이다.


농업 종사인구는 OECD국가에서 전 국민의 1~3%를 차지할정도로 숫자가 작다. 그러나 농업분야 생산물은 철, 석유와 함께 제조업의 기초소재로 공급되어 4차제조산업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선 농업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고작 식량문제해결에나 집중하고 있는 저개발국가형 농업만 다루면서 그런 것들에만 시선고정되어 있다보니..

선진국들이 하고 있는 첨단 농업바이오 비즈니스는 보지 못하면서... 

농업이 위축되니 다른 가치를 찾아야한다.. 농업은 더이상 살길이 없으니 딴 걸 해야한다는 둥... 

이런 소릴 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농업 엘리트, 전문가중 너무 많아서 진짜 화가 난다.


다른 나라처럼 농업을 첨단화할 전략을 짜고 농업 3.0의 새판으로 넘어가는게 시급하다. 

그러나 기존에 농업관련하여 일하는 사람들은 어느누구도 이런 거엔 신경안쓰고 고작 농업은 사양산업이니.. 다른 산업으로 전환시키자느니... 자체발전보다는 다른 산업에서 이익보는걸 농업분야에 나눌수 있게 하자는 패배주의에 빠진 소리나 하고 있으니 이 나라 농업이 참 갈길이 어두워 보인다.


외국에서 슬쩍 보고 들어온 걸 한국에 좀 해봤더니 아.. 안된다...

이런 우는 소리좀 하지 마라. 

외국은 이미 시스템플랫폼이 갖춰져있으니 잘되는 거고.. 한국은 그동안 농업에 소홀해서 변변한 플랫폼하나 못갖췄다. 그래서 맨날 시장공급물량 늘어나면 폭락하는 등. 농산유통시장 구조자체가 매우 낡았고 저개발된 수준밖엔 안되니까 그런 것이다.


남들이 번 돈을 공짜로 배당해오자는 소리좀 하지 말았음 좋겠다.
농민의 희생으로 그들이 돈 벌었으니 그들로부터 이익을 가져오자는 건..

자기 능력이 안되니까 빌어먹자는 얘기밖엔 안되지 않은가.

왜 농민들을 거지로 만드는가?

농업도 얼마든지 첨단 산업이 될수 있다. 

농업하면서 풍족하게 살수도 있는데 그길을 비젼을 제시하지 못하고 엉뚱한 소리나 하는 농업전문가는 이제는 좀 떠나줘라. 한국 농업의 발전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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