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있는 이 쌀도정공장은 하루에 2000톤의 쌀을 정미한다.
1년이면 60만톤이다. 태국에서 가장 큰 도정공장이라고 함.
한국에서는 시골 조그만 정미소가 1년에 2천톤 도정할 거다.
내가 20만톤 도정할 수 있는 RPC를 세워야 수지타산이 잘 맞을 거라 했더니.. 다들 놀란다. 우리나라 역사상 그런 곳은 없었다고... 기껏해야 4만톤이 한계.. 무엇보다도 한국은 굳이 그럴 필요도 없고 불가능하다라고 말한다.
생각의 크기가 어떤지가 사업의 성패를 가른다.
경부고속도로 만들기전엔 그게 왜 필요한지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게 좋겠다는 사람이 많았었고...
울산에 자동차공장 지을때.. 무모한 투자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엄청 많았었지.
연간 20만톤 도정에 2000억 매출을 올릴 수 있는 RPC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충남지역 쌀 생산량의 1/3정도 되고, 전남지역 쌀생산량의 1/4 정도 되는 규모다. 쓸데없이 RPC만 곳곳에 많이 지어봐야 이용효율이 떨어져서 생산비만 올라간다. 쌀값을 억지로 높게 유지해놓으니.. 생산비 절감노력은 하지 않고 온통 소비자들에게만 쌀값부담을 얹어놓는 꼴이다.
농업계와 연결되어 몇년 일하고 있는데..
일은 넓은 벌판에서 하는데 생각의 크기는 반대로 코딱지만한 사람이 많더라. 시각을 좀더 넓혀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