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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과 투자에 대한 단상

투자를 받아 사업하는 방법

# 1. 투자란.. 기업과 투자와의 관계에 대해.


투자유치할때..
제대로 된 투자자는 내가 쓴 허술한 사업계획보고 투자하지 않는다.

사기꾼처럼 사기템처럼 포장해서 이쁘게 IR자료 만든다해도..
제대로 된 투자자라면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
결국.. 그러다보니 중간에 수수료 지불하고 인맥활용해서 투자라도 받아볼까 하는데.. 그렇게 얻은 투자금은 펑펑.. 쓰기 쉽고, 몇년 지나면 남아나지 않게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엔 아 이 좋은 아이템 못알아보고 투자를 왜 안할까 생각햇는데, 지금은 그때 안 받은게 다행이다.. 생각한다.
네트워크 활용해서 한번은 받을 수 있어도 그게 실패할 경우 이후 그 사람의 사업엔 먹구름이 끼게 되어 있다. 투자는 투자라서 원금 까먹어도 할말없다해도 투자자들에게 원금도 상환못하면 다음에 또 그 사람을 누가 믿어주겠는가...


마중물을 어떻게 마련해서 사용할 것인가...


지금 2가지 경우가 있다.
아직 창업초기, 자본금도 거의 안 까먹은 시점의 기업.
그리고, 몇년 지나서 자본금 상당히 까먹고 사업의 피봇을 검토하는 기업.
첫번째 경우는 백지같은 회사라서 어떻게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괜찮은 비즈니스모델이 될 수 있다. 가급적이면 부채비율 안높이고 비즈니스 시작이 되면 좋겠음. 무엇보다도 대표가 창업초보라서 돈끌어 올수 있는 루트. 대출이든 투자든.. 이걸 알려주면 잘못된 길을 갈 가능성이 다분히 높음.


다음 경우는 마중물로 쓸 자본금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
사업전환을 검토한다고는 하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자본이 없어서 그냥 마지못해 회사를 유지하고 있는 좀비같은 기업.
생채기가 난 기업이라.. 앞으로 어떤 손상이 오더라도 괜찮다. 꼭 극복하겠다라는 대표이사의 의지가 있으면.. 마지막 마중물을 땡겨와서 죽느니 차라리 이거한다..는 식으로 사업을 해볼 수 있겠다.
딱 1천만원 가지고... 뭘 할 수 있을까?
거품기 쫙 뺀 린 스타트업 정신이 필요한 시점.
사업전환을 추진중이니.. 딱 1천만원으로 할 수 있는 사업아이디어를 구상해봐야겠음.


기업에 따라 다양한 상태가 존재한다.
각 기업의 상태하나하나가 연구대상이다.
기술연구도 하지만, 경영과 비즈니스 연구하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이럴 줄 알았음 경영학을 아예 전공으로 삼는 것도 좋았을텐데.. MBA말이지. ㅎ~


오래전부터 항상 맘에 새겨놓고 있는 말이..
"경영과 금융..이랑 공학이랑 다르지 않다."는 것.
양쪽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를 내는 것이다.
중간에 어떤 함수가 있어서 그 함수에 따라 원인이 결과가 된다.
난 아무래도 사업보다는 연구를 더 깊게 했어야했다. ㅋ~



#2. 사업확장의 시점

요즘은 세상이 편해져서..
회기결산이랑 재무제표도 실시간으로 나온다.
다.. 자비스 덕분.

시간을 내서 계정과목 잘못 걸린거 수정하고 미분류계정 등록하고 회계자료를 쭉 정리했는데...
내역을 쭉 보니까.. 
4대보험료로 나간 비용이 정말 상당하다.
유예신청해놨다가 갑자기 일시납하게 되어 쭉 빠져나간 금액이.. 하~
분납신청햇는데 아랑곳없이 일시납으로 쭉~ 빼감.  

이러니까 비싸다는 소리를 들어도 매출단가를 낮출수가 없다.


대마불사 위치가 되기전엔..
빚내서 사업확장하면 안되고..
지원금 욕심에 고용늘리고 투자하면 안됨.
적어도 매출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이 제대로 잘 고정되기전엔..
그딴 짓을 벌이면 안된다.


요새 투자가 활성화되어 누구든 쉽게 투자받을 수 있다고 알지도못하면서 뻥치는 기사가 너무 많이 돌아다니니까..
사업시작부터 투자받을 생각만 먼저 하는 창업자들이 많다.
사업부터 일단 돌려놓고 투자유치를 생각해야지..
보통은 창업하면서 사업과 매출구조를 제대로 자리잡게끔 돌리기가 쉽지 않고, 더불어 투자유치작업까지하면 거기 소요되는 일이 만만치 않다.
정석대로 하다보면 이래서야 맨날 다람쥐쳇바퀴 꼴을 못면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잘되고 못되는 건..운이 트여야가능한 것이라.. 그러다가도 갑자기 매출이 쑥쑥 크고 그럴때가 있다.
사업빨이 트일때까지는 정석대로 최선을 다해 사업을 유지하는 것이어야 하겠다. 예전엔 나라가 그나마 그럭저럭 호황이라서 사업운이 쫙 트일 기회가 많았는데. 요즘은 기본도 제대로 못하면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사업 잘알못이긴 한데..
그래도 하지말아야할 것은 가릴 수 있는 처지가 되긴 한것 같다. 그나마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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