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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명 소재의 현재와 미래가치

농기평에서 주최하는 미래성장포럼은 언제 현실화될지도 모르는 맨날 뜬구름 잡는 얘기만 하기에 첨에 한두번 갔다가 더이상 가지 않고 있는데.. 


저번주 금요일 여기 참석하신 모 기관 박사님께서..
돌아가시는 길에 내 생각이 났다면서 전화를 주셨다. 감사하게도.. ㅎㅎ


유튜브에 올린 현장중계영상을 딱 보니 초장에는 내가 늘 얘기하는 바이오소재 얘기다.
사실 이 바이오소재는 농업뿐만아니라 그냥 일반산업,공업,소재산업 분야에서 굉장히 관심이 많을 만한 분야다. 요즘 핫한 소재이기도 하고...
농업바이오자원은 앞으로 모든 것들을 만드는 기초소재가 될 것이고, 농업바이오산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산업이 될 것이다. 이건 내 예언이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점점 가시화하고 있다.
근데, 한국은 그다지... 활성화되어있지 않은데. 그 이유는..
바이오연구를 한다면 의약품, 기능성소재 맨날 이런 것들만 언급하고 있고, 그런 생각은 이 포럼에서도 딱 드러나있다.

의약품쪽은 바이오의 일부가 되어야하는 거지. 지금처럼 전부가 되면 곤란하다.

지금 보고 있는 세계보다 더 큰 것들을 바라봐야한다.

무엇보다도 농업을 먹거리로만 생각하면 곤란하다.
좁은 시야탓에 농산물을 먹는걸로만 한정지어 보니까 농업경쟁력이 개선되지 못하고 곤두박질친다.
농업수익이 농산물판매하는 것에서만 나오면 절대 농업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


기초식량부터 첨단 바이오셀룰로스 자원까지.. 
농업생산물의 산업화 방향은 정말 무궁무진하다.
여기에 인류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니다.
DuPont이 아직도 이익 많이 나는 석유화학 사업을 제껴두고..
21세기 비즈니스로서 생명산업, 농화학산업을 선택한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또, 이런 걸 종자확보관점으로만 봐도 문제다.
바이오와 화학의 세계는 그런 걸 훨씬 더 뛰어넘는다.
한국의 이 뒤쳐진 농산업은.. 20세기의 농업이 아니라 21세기의 새로운 농업으로 꼭 전환되어야 한다.


이런 얘기하는 사람이.. 나말고 또 있을까?
난 아직 못만나봐서 잘 모르겠음.


내 실책이 참 아쉽다는게..
사업을 시작하고 7년이 지났으면...
제대로 이쪽으로 방향잡고 시작했더라면..
지금은 뭔가 하나 세상에 탄생을 시켰을텐데...
초반에 저지른 실수로 7년째 거의 제자리다. 
생각만 자꾸 앞으로 달려간다.
일단 열심히 일을해서 회사 부채를 갚고, 
그다음 새롭게 바이오소재산업에 투자를 꼭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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