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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7년차. 사업을 알기 시작할때의 생각들

어설프게 창업멘토라던지, 보육매니지먼트라던지 하면 안되겠다.
내가 한 일들을 돌이켜볼때...
사업이 뭔지도 모르고 시작해서 엉뚱한데다 돈을 쏟아부었는데...
그러면서 만났던 창업멘토며, 보육코디네이터며.. 등등..
쓸만한 조언은 거의 해주지 않았던듯.
그들도 역시 투자하고, 고용하고, 사업하고, 이익을 내는 일을 제대로 안해봤기때문인 것 같다.  

자본이 어떻게 투입되어 어떻게 매출을 올리고, 최종적으로 이익을 내는지.. 이걸 생각해보지 않았기에 엑싯이 중요하고, 주식을 직원들에게 분배하여 성공사업모델만드는게 우선이라는 등의 얘기를 굉장히 중요한 듯이 한 것이다.


만약 내가 과거의 나에게 멘토링을 한다면...
먼저 자본금을 얼마 투입해서 얼마의 매출을 낼 것인지 정확하고 자세히 그림을 그려보라고 할 것 같다.
틈틈히 제대로 잡아주고.. 다음엔 노동력을 고용하고 투입해서 매출과 이익모델을 크게 부풀리는 방법을 얘기해보자 할 것이다.
그다음에 주식과 성과배분 얘기를 꺼낸다.
투자를 받는다면, 도움되는 엑셀러레이터면 좋고, 돈집어넣고 쓸데없이 잔소리할 사람이라면 받지 않는게 좋다라고 조언해줄 것이다.
축적된 자산이 더큰 자본으로 되는 방법,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줄 것이고.. 대표이사 자신의 관리방법에 대해 얘기해주겠다.


그동안 나한테 들러붙은 사람은.. 이런 천사가 아니라..
도와주겠다고 접근해서 내 능력을 이용, 자기 이익을 취하려는 사람도 있었고, 그냥 잘 하는 것 같으니까 뭔가 좀 같이해보자라고 접근하는 사람도 있었고... 등등..
나는 신이 아니고, 만능도 아니기에 그걸 다 잘 할 수는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만 잘하는 사람이 되자.


지금은.. 냉정하게 말해 사업할때가 아니다.
돈을 열심히 벌어 자본을 축적해야할 때다.
어느정도 수입과 지출 관리가 가능해지면 그때 다시 사업하는 걸 생각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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