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허구헌날 이러면 곤란하다.
https://www.nongmin.com/news/NEWS/POL/ETC/317811/view
정부에서 한다는 일이 고작 맨날 동네빵집주인들만 상대로 우리 쌀 쓰면 좋은데요. 가격도 깎아주고 만들기도 편해요.. 이런 식의 프로모션을 한다.
하루에 쌀가루 몇 포대도 안 쓰는 동네빵집 대상으로 홍보해서 쌀소비촉진효과가 얼마나 되리라고 보는가?
결국, 홍보영상만 맨날 돌려댈뿐 실제로 변하는 건 하나 없다.
반면에 정작 쌀을 대량구매, 대량소비하는 쌀가공식품업체들은 정부의 쌀소비정책에 불만이 많다.
국산쌀을 쓰느니 차라리 맘편하게 수입쌀쓴다는 업체들도 많다.
쌀가공식품협회가 정부지원을 받기때문에.. 또 국산쌀을 가공식품으로 이용하려면 협회 등록이 필수라서 어쩔수 없이 할말을 참고 있는 상황..
그러니 문제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쌀관세화로 얼만큼이나 버틸 수 있는지.. 공무원들이 잘 알고 있을텐데...
쌀소비는 계속 줄고 있고, 농림부에서 발표하는 대책은 항상 같다.
그리고 쌀등급제처럼 쌀소비촉진을 위해 필요한 정책은 하기로한 날 제날짜에 준비못하고 항상 뒤로 미뤄진다. 의지부족인가? 실력부족인가?
많이 쓸사람에게 어떻게 해드리면 많이쓰시겠습니까.. 라고 하는 건 당연한건데.. 좀 써볼라고 하면 정책이 바뀌었다면서 쌀공급량 끊고, 시중 쌀가격은 요동치게 만들어 놓으면... 물량변동과 가격변동의 감당은 누구보고하라고 하는 것인지..
그래서, 많은 쌀가공업체들이 그냥 속편하게 수입쌀을 쓴다.
컨셉 아니면 국산쌀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언젠가 쌀소비관련 모임에 가면 이 얘기는 꼭 해야겠다.
정부가 유발하는 쌀공급불안정성에 대한 대책.. 어떻게할 건지 정말 궁금하다.
차라리 TRQ로 들어오는 수입쌀을 가공용으로 화끈하게 풀던지..
쌀소비촉진에 대해 맨날 똑같은 대책만 반복하고 상황은 변하는게 없는데도 누군가 이걸 지적하는 사람은 왜 없을까? 혹시 말꺼냈다가 대책세워보라고 할까봐?
쌀소비정책은 지금처럼 해선 안된다.
생각의 틀을 아예 바꿔야하고, 쌀가공식품을 육성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과 정책을 펼쳐야한다.
거의 20년째.. 정부가 내놓는 쌀소비촉진정책이라는게..
아침밥 먹기운동이랑 쌀가루 신기술보급이라는 거다.
20년째 맨날 같은 수준에서 뺑뺑이 돌고 있으면 이젠 좀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