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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와 농업빅데이터

나비효과.. 라는 말은 너무 유명해져서 용어만 봐도 뭔소린지 사람들이 대충아는 상황이 되었다.

나비효과의 핵심은 지구에서 사는 생물들과 환경시스템은 서로 엮여있어서 어떤 행위가 전혀 생각하지도 않은 결과를 나타낼수도 있음을 가리킨다.

때론 그 시스템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관계로 원인제공을 하고도 그 결과를 제대로 예측하기가 힘들 때가 많다. 하지만, 어쨋거나 그것도 자연의 법칙내에서 움직이므로 미세한 팩터까지 인과론적으로 분석하면 결과를 예측할 수가 있다.
수퍼컴퓨터로 여러 기후 요소들을 분석하여 날씨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작업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기 때문이다.  

카오스처럼 보이지만, 아주 미세한 일부분까지 신경써서 확대하면 일정한 규칙이 있는.. 프랙탈 구조라는게 카오스와 혼돈이론, 나비효과를 한마디로 요약하는 개념일 것이다.


요새들어 카오스와 혼돈이론, 프랙탈 등은 빅데이터라는 하나의 용어로 축약되고 있는 것 같다. 굉장히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워보이는 현상도 패턴을 살펴보면 어느정도의 규칙성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고 이 패턴을 바탕으로 분석하는 것이 빅데이터 분석이다. 이 패턴이라 하는 것은 프랙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빅데이터를 활용하자는 얘기는 거의 모든 산업에 걸쳐 얘기되고 있지만, 농업에서의 빅데이터 관련하여 우린 제대로 방향을 잡아가는 건지 난 장담할 수 없다. 빅데이터에 대한 대전제가 지구상 존재하는 모든 시스템은 연결되어 있다라는 것인데..
빅데이터를 분석한다는 사람들은 딱 자기 관심사 또는 전공분야의 관점으로만 빅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이다.


농업이야 말로 굉장한 빅데이터 산업이다.
먹는 것부터 사료, 생활용품, 건축자재, 의약소재, 금속 및 각종 복합소재 및 바이오플라스틱과 바이오에너지까지...
한 분야에서의 집중소비가 다른 산업영역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려보면서 접근해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빅데이터를 제대로 다루려면 현황파악, 연관산업들에 대해서도 미리미리 검토하고 염두해두고 접근해야할 것이다.


지난달 그린바이오를 주제로 발표한 내용에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생각은 지구촌안에서 농업은 빅데이터로 연결되어 있다. 그러니 한가지만 보고 집중적으로 의도된 활동을 해봐야 그 의도대로 결과가 나오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또 뉴욕의 나비처럼 의도와는 다르게 엉뚱한 반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국가가 계획을 세우고 정책을 펼거라면 지금보다는 좀더 시야를 넓혀 접근하자. 라는게 내 생각이었다.


그린바이오세미나 끝나고나니 폐기물정책건으로 엄청 전화를 자주 받고 있는데.. 하여간. 말꺼내기가 참 무섭다니깐. ㅋ~
이것도 나비효과의 일부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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