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푸드플랜과 농민 단합

어제 모 지역 농협갔다가 들은 얘기..
로컬푸드며 푸드플랜 등등에 농협은 일부러 배제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그런 사업을 추진하는 분들중 농협에 적대감 가진 분들이 많아서...  

지금까지 농민운동가들, 농민들, 공무원들, 농협관계자들.. 두루두루 만나봤는데, 꼭 누구를 배제할 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시골에 가면 조합두개 이상 가입되어 있는 분들이 수두룩하다.
하나는 농협, 다른 하나는 영농조합.
상황에 맞게 취사선택하는 거지..


농협의 복지부동문제 심각하다.
하지만 민간영농조합도 체계가 없어서 일제대로 추진못하고 문제있는건 마찬가지다.

잘나가는 곳 몇개만 보는데, 그외 대다수 민간 영농조합들은 운영문제가 심각하다.
국내 농산물 유통은 농협과 유통업자, 생협 이렇게 3개의 축으로 돌아가고 있다해도 과언은 아닌데...
내 경험으로는 셋다 문제는 가지고 있다. 같은 종류는 아니지만.. 반면 셋다 나름의 장점도 가지고 있다.


진짜 농산물 유통이 잘되고 농가소득이 올라가길 바란다면..
누군 배제하고 떨어뜨리는 게 잘하는 건 아닌 듯하다.


푸드플랜으로 돌아와서 얘기하면..
지금처럼 하면 거기 참여한 분들만의 비즈니스가 된다.
이건 제대로 된 푸드플랜이라 볼 수가 없다.
푸드플랜이라는 사업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키워가는 것일뿐.. 실제 전체 농가에게는 얼만큼이나 득이 돌아가겠는가.


농민생산자들은 분열되면 안된다.
분열하면 지금의 이 난국을 이겨낼 수가 없다.
농민운동이 일부 운동전문가들의 운동이 되어서는 절대 이겨낼 수 없다.

매거진의 이전글 농업 개혁의 길. 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