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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과 그린바이오산업 개발

제2의 녹색혁명의 길



식물은 자신을 크게 2가지 pathway로 운용한다.


하나는 양분을 생산하고 저장관리하는 쪽.


또하나는 자기 자신을 지키는 방어기제.




인간은 식물이 만들어내는 2가지 경로를 오래전부터 잘 이용해왔다.


식물이 생산해서 저장해놓은 양분을 식량으로서 이용했고..


또하나는 천연물 소재로서, 약품이나 건강식품등으로 이용해왔다.




식물과 영양, 천연물 등이 과학적으로 연구된지는 불과 얼마 안된다.


19세기 초 최초의 화학비료가 발명되었을때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


그전까지 인류는 그냥 경험적으로만 알았을뿐이지 이걸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지식을 모아 이용하는 일들을 하지 않았다.


녹색혁명이 시작된 것도 식물에 대한 연구가 발달해서 이용방법을 체계적으로 알아가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근데, 한국에서는 이상하게..


식량과 천연물에 대한 연구가 서로 따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특유의 벽치기 문화때문에 그런가? 자기가 속해있는 벽 안에서만 생각할뿐 그 밖으로는 나오기 힘든 것 같다.




인류 문명의 시작은 식물이 없었다면 불가능했고..


식물을 경작함으로써 드디어 문명이 시작되었다.


식물은 모든 것을 우리에게 제공해주는데.. 왜 우리는 그걸 골고루 다 이용못하고 한쪽에만 관심을 두는 걸까?




벼를 재배하면.. 쌀만 나오는게 아니다.


겨도 나오고, 짚도 나오고.. 청치와 병든 쌀도 나온다.


식량의 관점으로만 보면 도정해서 나오는 하얀 백미만 관심이 있지만.. 알고보면 나머지가 전체의 70%이상을 차지한다.


여긴 천연물의 영역이다.




왜 내가 하는 말이 안통할까.. 라고 생각해봤다.


벼를 식량자원 쌀로만 볼게 아니라.


나머지 70%를 이용하는 종합 바이오소재로 관점전환하자고 얘기하고 있다.


여전히 그동안 관심있었던 사람은 재미있게 듣는데...


관심이 없거나 그냥 습관대로 대했던 사람은 소귀에 경읽기같다.




해외 농업 동향까지 쭉 분석해보다보니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농산물을 식량자원으로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는 개발도상국이다.


반면 식량뿐만 아니라 천연물 소재로 이용을 하고 있는 나라들은 전부다 선진국들이다.




국내 농업은 녹색혁명 달성이후 길을 잃었다.


그래서 가공산업이나 6차산업하자그러고 있는데...


선진국처럼.. 되려면 농업을 먹거리산업이 아니라 천연물 산업으로 인식을 전환해야한다.


천연물중엔 먹어서 몸에 좋은 것들도 있지만..


먹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훨씬 더 많다.


한국농업은 천연물 농업이 아직 먹는데에 머물러 있어서. 농업발전이 더딘 것이다.




천연물 농업은 바이오소재산업이다.


이게 차세대 녹색혁명을 일으키는  산업이 된다.


1차 녹색혁명이 식물의 기능중 식량조달기능을 극대화, 기술로서 산업을 발전시킨 것이었다면..


2차 녹색혁명은 천연물과 바이오소재를 기술로서 산업화,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천연물과 바이오관점에서 보면.. 집중해야할 포인트들이 뭐가 될지 딱 나온다. 나라에서 그린바이오산업을 육성해야겠다고 하는데.


유행따라 중구난방하지말고 핵심기술을 집중 육성해주기 바란다.




농업선진국들은 이 길을 간지 꽤 오래됐다.


그 수준까지 따라가려면 선진국들이 지나간 길을 잘 돌이켜보고.. 우리 상황에 맞는 발전전략을 체계화해서 실행시켜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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