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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농업소재생산 기반 구축에 관련하여.

유채의 순환활용모델(출처 : 농사로)


농업진흥하겠다며 정부하는 일 보면 정말 답답한게...


제분과 유지가공, 탄수화물 정제 등이 국가농산물가공 및 바이오소재 기초산업으로서 꼭 필요한 분야인데.. 여긴 그다지 신경안쓰고 있다는 점이다.


옛날엔 비료와 농약이 농업생산물 증대에 엄청나게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해외차관들여와 비료공장 농약공장 짓고 그랬었지.


그럼 요즘은 뭘해야하느냐...


바로 위에서 말한 제분, 유지가공, 탄수화물 정제를 통한 각종 소재생산이다. 바이오소재라고 할수도 있고. 식품소재라고도 할 수 있다.


오늘 모 지역에 가서 국산 식용유지 생산기반 조성사업에 관한 간략한 브리핑을 듣고 왔는데.. 정부는 이게 되겠냐며 관망하고 있다라고하는 얘기를 들었다.


해외에선 되는데 우리는 왜 못하냐..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게 아니라 아무리 예산을 들여도 성과가 없으니.. 안된다라고 생각한다는 거다. 공무원들 참 세상 편하게 사는구만.. 이라는 말이 나오더라.


정부도 그렇고, 농업관련민간단체도 그렇고...


뭐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기대에 한껏 부풀었다가 잘 안되면 관심이 금세 풍선처럼 꺼지고 만다.


이거 각 단계별로 제대로 경제성, 투자비, 수익성따져보고 해야 간신히 진행될 사업이다. 경관조성에 바이오디젤도 만들수 있대.. 라고 수익성분석도 안하고 한껏 들떠서 떠들어댈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


실제 산업구조는 모르면서 연구성과만 딥따리 강조하고 농민보고 사업하라고 기술이전만 덜렁하고 넘겨버리면 어떡하라고..


그러니 매번 실패할 수 밖에...


이런거 정부말만 듣고 할게 아니라..


진짜 프로들이 참여해서 수익내고 성공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낼수 있게 해야한다.


자꾸 말한대로 안되니까 단위보조사업당 정부 세금 몇십억씩 날려먹는 일들만 생기고.. 농산업이란 원래 그러려니.. 치부해버리는 일이 허다하게 많이 생긴다.


한국에서는 농업이 아예 관념에 치우친 산업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각종 좋은 생각은 다하는데. 현실에서 구현을 못한다.


현실, 현장을 제대로 알고 그런 사업구상들을 해야하는데..


그런 거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나서서 말들을 많이한다.


이런 상황에선 아무리 정부예산을 투입해봐야 밑빠진독에 물붓기다. 아무것도 건질 수 없는 거다.


제대로 된 전문가의 육성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논문보다도 실제 그 사업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의 말을 믿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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