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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가 성공의 목표인가?

스타트업 CEO의 마음가짐

언제부턴가 스타트업계에서는 투자를 잘 받으면 성공한 거처럼 축하해주는 분위기가 형성되더라.


어딘 몇억, 몇십억. 이렇게 기업가치를 잘 받아들여 투자해주신 분들에게는 감사한 일이지만.. CEO가 투자를 목표로 정했다면. 그 회사의 성장가능성은 정말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투자유치까지의 길은 그래도 어찌하면 되는지 몇몇 좋은 방법들이 알려져 있어 그렇다치고..


투자를 유치한 이후.. 상장까지 진행되는 길에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


왜냐면 기업별 상황별로 대응하는 것이 다르기때문.




솔직히 난 투자자 들어오면..


내가 생각한대로 못하고 의사결정때마다 설득하는게 싫어서 투자유치해서 하는 사업은 별로 였다.


게다가 집행일정 정해놓고 일정 조건을 달성할때마다 투자금을 쓸 수 있게 한다며? 겉으로는 100억투자, 200억투자.. 굉장히 큰 돈을 번거 같은데.. 실제 생활은 늘 돈에 쪼들려 생활하는 거다.




그러다보니 애초에 안될 거 같은 회사들은..


그 어려운 조건 달성은 진즉에 포기하고.. 회사 목표는 저멀리 뒤로하고 대표노릇하다가.. 투자자들에게 회사뺏기고 창업자 대표는 밖으로 나 앉을 수 밖에 없는 상황도 발생한다.




이런 스토리까지 듣고나니.. 더더욱 투자유치란.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 독이 될 수도 있구나. 란 생각을 하게된 것.


더구나 얼마전 까지만해도 밥 같이 먹고 잘 지내던 대표가... 한순간 투자자들에게 쫓겨나서 빚만 수십억 떠안고 나가는 모습을 보니..


안쓰러워서 참. 한때 생각은 투자유치하면 대표는 열심히 일하고, 그랬는데도 성과안나면 투자자들에게 회사 뺏기고 쫓겨나는 거 밖에 안되는 구나.. 라고 했던 덕이 있었다.




지금보니까..


확실히 모든게 대표가 하기 나름인 거 같다.


투자유치 많이할 수록 대표에게 이래라 저래라하는 투자자입김이 세질 수 밖에 없지만..


회사가 잘 나가면. 문제없이 약속했던 조건들을 달성해나간다면 딱히 건드릴 이유가 없는 걸.




대표가 불안해하고 걱정이 많으면..


회사가 자꾸 삐뚤게 엇나가게 된다.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짱해보이지만..


불안해하고 있구나.. 라는 건 회의때 말하는 거 보면 알 수 있다.


반대로 자신 있는 사람은 진짜 자신감이 말에 넘쳐나온다.


아무리 계획된 적자라해도 끄떡없는 사람은 없을 거다.


적자가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규모 이상이라면? 아무리 강심장이라도 쫄깃해질 수 밖에...




사업은 도박과 같아서 운이 많이 작용하는데.


도박하고 다른 점은 스킬. 능력이 기여하는 부분이 훨씬많다는 거다.


항상 사업할때 잃지 않고 생각하는 명언 한마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아무리 척박한 조건이라도 자기가 할일 열심히, 또 지혜롭게 능력되는 한 열심히 하면.. 운이 바뀌어 하늘도 돕는다는 의미다.




초보사업가들이 다 성공하는 거 아니고..


투자 유치후에도 얼마든지 사업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최소한 사업할때만큼은 항상 진지하게 임하고 최선을 다하여.. 중간에 투자유치 같은 걸로 샴페인 미리 터트리고 사업성공한 거 마냥 하지 않아야한다.


한버 사업하기 시작했으면 인생 마감할때까지 끝까지 완주할 생각으로 매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중간의 작은 성공을 성공이라 여기는 거자체가 초보사업가임을 나타내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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