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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묵은 식량안보론. 관심없다.

문제의 핵심은 그게 아니므로...


난.. 식량안보는..


지금 우리 상황에 얘기할 꺼리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농업후진국이니까 식량안보 얘기를 꺼내는 거지..


만약 선진국이라면. 특히 유통, 가공의 선진국이라면..


전 세계 식량유통망을 꽉 틀어쥐고 있을텐데.. 뭔 걱정이겠냐.




요즘 잼버리 사태에서 깨닫는 점은..


사람은 큰 물에서 놀아야하고, 그래야 보는 시각도 훨씬 넓어지고 큰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거구나.. 하는 것이다.


눈앞에 딱.. 그거만 보이는 사람이 할 수 있는게 얼마나 많겠나.


또 제대로 마무리 지을 수도 없을 거고..




한국 농업의 근본적 문제는..


후진적인 농산물 유통구조다.


앞서 말했듯 이거때문에 식량수급도 조마조마하고, 수입농산물을 신경안쓸수 없고.. 뭐 암튼 조마조마한 거지.


게다가 한국 내 농산물 유통가격은 전 세계에서 최고로 높은 수준인데다 소비량도 만만찮아서 외국에선 호시탐탐 이 시장에 참여하려고 노리고 있다.(특히 식량자원은 말이지...)




식량안보를 생각한다면서 그깟 곡물 엘리베이터 두어개 사놓으면 문제가 해결되나.. 지금 생각하는 그런 전략으로는 엘리베이터 사놓은 즉시 폭망할 수 밖에 없다. 수익률 빤한데 조달자금에 대한 이자는 어떻게 감당하려고... 금리 4~5%짜리 자금으로 수익률 1~2%짜리 선물에 투자하면... 그게 정상적인 투자포트폴리오겠냐.. 이거..


곡물엘리베이터를 확보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번번히 실패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빤함.


희소가치때문에 값나가는 일부 농산물이나 트레이딩이 가능하겠지.


(왜 딸기가 수출이 되는지... 이런데 이유가 있음.)




이 판을 과감히 깨서 선진국으로 올려놓을 수 있는 강단과 역량을 가진 사람이 한국에 과연 있을까?


식량안보는 곡물엘리베이터가 문제가 아니라..


국내 식량수급의 유통구조를 바꿔야 해결될 문제다라고 보고 있다.




그걸 해결해줄 분이 언젠가는 나와 주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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