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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매출 전략이 가능한 이유

왜 돈을 많이 푸는지 알아야...

마이너스 매출 전략이 가능하고, 여기에 돈대주는 투자자가 있는 건 그만큼 돈이 많이 풀렸기 때문이다.
여전히 상당한 플러스금리인 한국에서 이 전략이 적합할까? 한국은행은 벌써 돈풀리는 것에 대한 고삐를 죄고 있는데?
한국은행도 왜 미국에서 거의 제로 금리를 운용하는지.. 유럽이나 일본에선 왜 마이너스 금리를 하는지... 나름 이유는 알고 있으리라...
그러나 알면서도 어정쩡하게 입장유지를 하는 이유는 "가보지 않은 길이고, 책임지기 싫어서..."란 게 답 아닐까 한다.
에잉.. 뭐든 원천적 수준에서 고민한 사람이 별로 없고, 객관식 문제에 답고르기에만 충실했고, 문제풀때 정답인지 아닌지만 따졌던 사람들이 그런 위치에 있으니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자기네들은 그러면서...
청년들보고는 빚부터내고 없는 길로 가라.. 파이팅해라 하는 세상이 대한민국이다.
청년들이 실험용 모르모트인가? 자기는 안하면서 왜다 젊은이들보고 먼저 나서라 그럴까?


참고로, 우버 시총이 유럽 1위 투자은행인 도이치 방크의 시총을 훨씬 뛰어 넘는다.

예전에는 없었던 기술기업이 엄청난 시총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별거 아니다. 돈이 많이 풀렸고, 돈이 많이 풀린 이유는 2008년 금융위기때 리먼브라더스 등이 파산하면서 날아간 장부상 자본을 어떻게든 채워넣어야하므로 미국 정부에서 달러를 찍어 그 가치만큼을 만들어냈기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공급된 돈을 유동성이라 하고... 유동성으로 인해 공급되는 돈은 어디론가 들어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하는 숙명을 띄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묻지마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미국 정부가 달러찍어내는 속도를 늦춘다면... 아마 벤처투자액도 줄어들 겠지.

이미 그런 현상은 나타나고 있고... 옥석을 가린다느니 죽어가는 유니콘이라느니 하는 얘기가 바로 그것.

그러나, 아직은 크게 늘어난 유동성을 즐기라고 하니 그부분에 대해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문제는 한국인데...

한국도 어찌어찌하다보니 유동성이 늘고는 있다.

문제는 게으른 VC들, 남들 따라 투자하는 철새형 투자 때문에 제대로 된 회사를 발굴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이렇게 풍부한 유동성의 시기에 적절한 투자를 하지 못하면...

앞으로 수십년간 현재의 대기업을 대체할 새로운 회사를 발굴하지 못하는 것이고..

결국은 국가 경제가 점점 추락하고 말것이다.


벤처투자라는 걸 예전 기업에 투자하듯 이익따지고, 손익따지고, 매출따지고 해선 안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물론 좋은 회사라면 매출도 잘 따라오는 것이 정상이겠으나, 비즈니스 초기기업에도 너무 엄격한 잣대를 대기 때문에 문제. 

나중에 내가 벤처투자심사역하면 좋을 것 같다. 내 분야에 있어서는 적어도 될 거 안 될거 확실히 잘 구별할 수 있다.


http://www.thestartupbible.com/2016/07/negative-gross-margin-behind-unicorn-growth.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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