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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쌀농업 전략

위기의 국내 쌀산업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아이디어


국내쌀나락 중 70%만이 백미로서 식량자원으로 이용된다. 나머지 30%는 사료나 비료, 기타 소재로 매우 저렴하게 활용되고 있다. 볏짚포함한 벼전체로 따지면 우리가 식량으로 이용하고 있는 백미는 벼 전체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다.고작 30% 내외?

밀가격이 왜 쌀까?

가장 큰 이유는 밀자체보다도 밀가루를 분리해서 만드는 글루텐과 소맥전분이 밀자체의 가격을 보완해주기 때문이다. 연간 70여만톤의 밀글루텐이 소재로서 밀가격의 10배에 판매된다. 이 가격차가 밀가격을 싸게 지지해주는 근원이다. 보조적으로 소맥전분또한 700여만톤 생산되어 판매된다. 이들의 주산지는 유럽, 호주등이다. 딱 보면 답이 나오지 않던가?


쌀이 비싼 이유는 쌀은 고작 밥먹는데에만 사용되어서 그렇다.

중국은 세계 최대 쌀수입국이지만, 연간 4만톤가량의 쌀이 전분과 단백질로 분리되어 생산되고 있다.

태국은 세계 제1의 쌀수출국이지만.. 여지껏 소재로는 미강유만 생산할줄 알았지 아직 전분과 단백질엔 큰 신경을 못쓰고 있다.

쌀과 쌀소재산업의 고도화야말로 난국에 처한 국내 쌀산업을 해결할 방법인 것이다.


일본에선 전분산업이 발달한 관계로.. 쌀전분 약간 사용하지만, 그들이 소비하는 전분 전체대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이다. 일본도 쌀에 대해서만큼은 총체적 해결전략이 아직 세워지지 않은 상태다. 왜냐면 수입소재가 워낙 싸고 양이 많아 자국내에서 소비될 여지가 적어서다.


거두절미하고, 쌀은 식량으로 사용하는 것외에 과감히 바이오소재로 돌려, 지금 70%이상인 비활용자원부분을 재활용 및 바이오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게끔 전환시켜야한다. 그냥 말만할게 아니라 즉시 나서야 한다.


쌀소재에 대해서는 미국등 Global 시장에서 소비될수 있는 시장이 이미 형성되어 가고 있다. 연간 40만톤에 달하는 의무수입량을 잘 활용하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는데.. 참.


항상 하는 얘기는 실현가능성을 따진다.

설령 내 계획에 따라갈때 낭비가 있더라도.. 연간 쌀직불금으로 소비되는 예산에 비하면 새발의 피일텐데 아무도 결정을 못한다.

얼마전 모 곡물거래업체에서 쌀단백질해보겠다고 나섰다가 그만둔 모양이다. 애초에 쌀소재산업의 본질과 전망에 대해 제대로 알지못하고 거래처에서 하는 말만 듣고 나서선 안될 일이었다.


어쨋거나 국내 쌀산업 전환에 대한 계획을 얘기하면 아무도 귀담아 듣질 않으니.. 잘 모르니깐 긴가민가하겠지...

하지만 내일 당장 죽을 것 같으면 오늘은 꼭 뭔가를 해야하는 법이다.

여전히 밥쌀은 수입하고 있고...

쌀값은 자꾸 떨어져가는데, 이렇게 대책없이 아무것도 안하고 직불금만 써대면서 창고에 가득 쌀만 쌓아놓고 눈치만 보면 뭘 어찌하자는 건지... 대북지원할 거 아니면 제발 뭐라도 좀 변화를 추구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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