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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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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농업의 전략

글로벌 화학소재회사가 될 수 있다.


http://1boon.kakao.com/jobsN/580edf0d6a8e510001404dcc


그래... 난 짐 로저스 말대로 대기업 때려치우고 미래를 위해 베팅했지. 나름 부장이란 직함을 달았었다.

그러고 5년째 아직도 어렵긴 어렵다. 개혁이란 이런 것.


어제도 얘기했지만.. 대기업 들온 청년중 능력되는 상당수는 공무원 또는 공기업으로 재취업하고.. 거기도 딱히 좋은 건 아니지만 대기업처럼 들볶지는 않으니 그냥 눌러앉아 있는거다.

이런 금수저코스를 가지 못한 나머지 청년들은...

어떤 도전 어떤 꿈을 꾸는지 잘 모르겠다.

하나 확실한 건 그들이 산업구조를 뒤엎는 혁명을 일으켜야한다는 것.

하지만, 현재 제도로는 시키는대로 창업해봐야 99%가 빚더미에 올라앉는게 십상이니 어느 부모가 그런 걸 맘대로 해보라 할까?

그냥 알바나 계약직..  일자리 있는대로 옮겨가며 살아가는거.. 그런모습인가?


농업에 미래가 있다고는 하나..

한국의 현실은 여기서 미래찾기는 참 힘들다.

다른 많은 나라와 비교해봐도 한국의 농업구조는 참 후진적이다.

차라리 글로벌 메이저들이 들어온 태국이나, 생활수준은 그래도 시스템은 되어 있는 중국이 낫다.

농업분야의 개혁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기존 틀은 그대로 놔두고 그 안에서 뭘 바꾼다하고..

그나마도 실제 바꾸지는 않으니 4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새마을운동 이후로 농촌과 농업을 바꿀만한 이슈가 뭐가 있었나.


내가 쌀부산물 연구 및 사업화를 고른 이유는..

세계 어디서나 쌀부산물은 kg당 300원정도로 엇비슷하다.

출발선이 같다는 얘기.

한국에서 사업벌이면 이로운점은 큰 나라는 생산량은 많아도 덩치가 커서 부산물을 컨트롤하기 어려운 반면, 한국은 땅덩어리가 좁아 샅샅이 수거하고 분류하는데 좀더 수월하다는 점이다.

아직 쌀부산물 등을 이용한 바이오매스산업은 전세계적으로 딱히 성공한 사례가 없다. 다른 농업분야는 농업강국들이 강하기에 한국이 그들을 누를만한 사업아이템은 이런 바이오매스산업쪽밖에 없다.

이거 20년이내에 세계에서 활성화될 유망산업이라서 이미 미국에서는 어느정도 투자를 진행하고 연구많이 했다. 이럴때 한국에서 재빨리 소규모 성공사례를 만들고, 땅넓은데에 투자해서 진출하면... 이게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큰 사업이 될 수 있는 거다.


1970년대 일본의 상사들은 동남아 자원농장들을 싹쓸이하여 매입하기에 바빴다. 그땐 당장 급하지도 않은 것 왜 그러냐고 비난했겠지...

정확히 20년후 열대자원의 중요성과 수요가 늘어나면서 20년전에 투자한게 수익이 되어 되돌아왔다. 한국은 90년대중반에 비슷하게 동남아투자를 하려고 했었는데, 일본이 좋은 건 다 가져가서 남은 물건중 좋은 게 없었고, IMF도 왔기때문에 2000년이후에 다시 기웃거렸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이렇게 선견지명이 있는 일본도 미래가 없다며 죽을 쑤고 있는데...

한국은 실물경제를 잘 알지도 못하는 공무원들이 앞장서 미래를 경영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그게 ICT, 사물인터넷, 드론 등등...

이들 산업이 별로라는게 아니다. 국가가 주도하여 짠 사업전략이 별로란 거다.

정부는 그냥 유능한 인재들이 일벌이고 망하지 않도록 뒤에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새롭게 개발된 제품은 판매를 통한 재생산시스템이 자리잡도록 공공부문에서 열심히 구매해주는 것.. 이건 미국이 진짜 잘하는데.. 이렇게 하는게 하는 역할이다. 더이상 70년대식 개발경제모델은 지금 한국의 상황에 들어맞지 않을 것이다.


난 큰 미래 전략을 갖고 있는데..

당장은 우리나라에서 소규모라도 시스템을 만들고 작동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2017년부터 시작하겠다. 때마침 여러가지 좋은 신호도 오고 있다.

이게 성공하면, 그냥 농업성공이 아니다.

바이오화학산업과 바이오소재산업에서 리딩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다.

지금 농업을 잘 하면, 듀퐁이나 바스프같은 글로벌 바이오화학소재회사까지 갈 수 있다. 미래는 하기나름 아닌가? 짐 로저스가 생각했던 한국의 미래가 밝다고 한 이유는 중국옆에 붙어있고 중국을 경영할 수 잇는 브레인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치가 있으니 미래가 밝다한것 같다.

역사적으로 볼때 중국은 북방민족과 한족이 번갈아가면서 지배하며 발전이 일어났다. 청나라가 북방민족이었고, 지금의 중국은 한족국가이니 다음엔 또다른 북방민족이 중국에 들어갈 차례가 됐다. 중국에 들어갈 수 있는 북방민족이 어딘가? 난 다음차례가 우리라고 생각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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