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하는 것을 좋아한다. 누군가는 싫어할지 모르는 주제들일 수 있지만 말이다.
‘사랑, 종교, 영혼, 삶’ 예를 들자면 이런 것들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이 나라는 형태를 빚어낸다고 생각한다.
내가 했던 생각, 세상의 초점이 다시 맞춰지는 듯한 깨달음의 순간들, 영원할 것만 같던 내 생각들의 변화, 전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비로소 보일 때의 묘한 기분.
이것들이 내 생각의 산물인 동시에, 내가 생각을 그만 둘 수 없게 만들며, 나의 형태를 빚어내는 것들이다.
해서 나는 내 글을 읽는 누군가 역시 본인 관점에서의 생각들을 해주기를 바란다. 나는 기꺼이 그들의 ‘라이터’가 되겠다.
또한 나는 다각화, 천장에 달아둔 모빌과 같은 글을 지향한다.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조금씩은 다른 형태로 보여지기를 바란다. 사랑 역시 마찬가지로 모빌과 같아서 어디서 보는지에 따라 다른 형태로 보여진다. 사랑이 입체적이기에 의미를 가지듯, 내 글 역시 그래서 의미를 가지길 바랄뿐이다.